분야
hwpⅠ. 들어가며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같은 내용이라도 표현에 따라 뜻이나 효과가 달라짐을 뜻하는 속담이다. 그런가 하면 「천 냥 빚도 말로 갚는다」는 속담은 언어의 표현 효과가 매우 큼을 말해 준다. 같은 내용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인상이나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표현의 효과를 생각하며 글을 쓰고, 또 글을 읽을 때에도 언어적 표현을 통해서 필자의 의도나 개성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표현상의 특성을 분석하며 읽어야 한다.
표현이란 필자가 자신의 사상이나 감정을 드러내는 방식을 말한다. 즉 필자가 자신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언어의 제반 특성을 말한다. 필자의 의도나 개성은 항상 언어적 표현을 통해서 잠재적으로나 명시적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따라서, 글을 읽을 때 진술방식, 표현법, 문체에서 나타나는 모든 표현상의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필자의 의도나 개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글쓰기로 발전시킬 수 있다.
여기서는 국어과 교육과정 [7-쓰-(4)]‘다양한 표현(속담, 관용표현, 격언, 명언)을 사용하여 글을 쓴다’에 맞춰서 다양한 표현에 해당하는 속담, 관용표현, 격언, 명언에 대하여 교육내용을 살펴보고, 이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지도하는 방법과 아울러 교과서에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는 지 살펴보기로 한다.
Ⅱ. 교육내용
국어과 교육과정을 보면 중학교 때 [7-쓰-(4)]에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여 글을 쓴다’가 있고, [8-국-(5)]에 ‘관용어의 개념을 안다’는 내용과 고등학교에서 [10-쓰-(4)]에 ‘표현의 일반 원리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글을 쓴다’가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여 글쓰기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이다. 내용상으로 생각해보면 먼저 다양한 표현(속담, 관용어, 격언, 명언)이 무엇인지 안 다음에 글쓰기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은데, 교육과정에는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여 글을 쓴 다음에 다음 학년에서 관용어에 대하여 배우고 있다. 이는 아마도 6학년 과정에서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여 글을 쓰는 과정이 있으므로 바로 이어져서 7학년으로 올라오고 심화과정으로 8학년에 관용어의 개념을 아는 것으로 교육과정을 작성한 것 같다. 8차 교육과정에서는 이것을 [7-문-(2)]관용 표현의 개념과 효과를 이해한다로 통합하여 속담, 명언, 관용어 등의 개념 이해하기, 관용 표현 사용의 효과를 알고 적절하게 활용하기, 관용 표현이 사용되는 상황 이해가기로 내용을 구성하였다고 본다.
여기서는 먼저 다양한 표현에 대한 교육내용을 제시한 다음에 이를 활용한 효과적인 글쓰기에 대하여 서술하고자 한다.
- 관련 국어과 교육과정 학년별 내용
[7-쓰-(4)]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여 글을 쓴다. - 속담, 관용 표현, 격언, 명언
이 내용은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여 글을 쓰는 학습자가 의사 전달력이 높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을 중시하여 선정하였다. 이 내용은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여 글을 쓰는 것의 중요성 알기, 다양한 여러 가지 표현의 종류 알기, 다양한 표현을 글의 종류나 글을 쓰는 목적에 따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글쓰기 등에 대한 학습을 의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