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 폐허문학과 보르헤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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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폐허문학과 보르헤르트
"이별이 없는 세대, 목표가 없는 세대,
구속이 없는 세대, 긍정이 없는 세대"
-P. Ruhmkorf

독일이 1945년 5월 8일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고 난 뒤 맞이하게 되었던 암담한 처지를 독일의 많은 작가들은 "영시 Stunde Null"적 상황으로 받아들였다. 그들은 모든 것이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다는 강력한 인상과 함께, 바로 이러한 파괴가 무로부터의 새로운 출발을 가능하게, 그리고 또 필요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프강 바이라우흐 같은 작가는 진정한 새 출발이 있기 위해서는 과거 언어에 대한 단호한 비판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소위 "다 베어내기 Kahlschlag"를 요구하기까지 했다.
독일문학은 오랫동안 억압받았으나 다시 새로운 창작 활동의 가능성을 갖게 되었다. 나치가 지배하는 동안 많은 유명한 독일 작가들이 망명하였고, 몇몇 작가들은 독일에 머물면서 내적 망명에 속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침묵하였고, 나치에 의해 살해 되거나 절망하여 스스로 자살하기도 했다.

오늘날의 시각에서 보자면 전후 독일문학이 처하게 되었던 상황은 당시의 작가들이 받아들였던 것과는 다소 다른 상황이었다. 독일문학은 결코 철저하게 제로 시점에 놓이게 되었던 것이 아니었다. 일부 문학적 전통이 단절되어 버린 것이 사실이긴 하였으나 또 다른 일부의 전통은 단지 중단되어 있을 뿐이어서, 작가들은 곧 이 중단된 전통을 다시 이어갈 수가 있는 것이었다. 오히려 지나간 것을 보충하려는 욕구가 매우 컸다.
20세기에 쓰여졌던 문학의 수용이 보충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했고, 그와 더불어 이제 막 끝난 전쟁의 체험과 문제들이 문학적으로 극복되어야 했다. 도시의 파괴와 그에 따른 극장의 파괴, 일상생활에서 오는 종이 부족과 많은 제약조건들에도 불구하고 급속히 새로운 문화생활이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전후의 독일에서 다른 작가들에 앞서 다시 독자들을 확보하고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작가들은 이미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부터 널리 알려져 있었던 토마스만, 헤르만 헤세, 로버트 무질 같은 작가들이었다.
Die Trummerliteratur
도시와 집뿐만 아니라 이상과 희망까지도 파괴되어 잿더미만 남은 현실, 전쟁과 죽음과 물락, 그 폐허 속에서도 살아남아야 했던 현실을 직시, 귀향하는 작가들이 그들의 환경에 등을 돌리지 않고 그 현재를 극복하기 위해서 당면한 문제를 문학적으로 소화시키려 시도.
패전으로 끝난 독일, 종전 후 독일은 히틀러와 전쟁이라는 두가지 커다란 악의 유물을 청산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도해야 한다는 이중적인 과제를 떠맡게 되었다.
과거의 청산과 새로운 시작, 그 거대한 구상을 실천하기엔 현실은 너무나 척박했다. 전쟁에서 돌아온 젊은이들은 폐허와 잿더미에 처한 조국의 현실에 절망하며 삶의 지향점을 잃었다. 그리고 삭일 수 없는 분노는 가슴 속에서 내연하는 단계를 넘어서고 있었다. 젊은 세대들이 품었던 저항과 분노의 강도는, 억압적이고 보수적인 시민 사회의 질서에 반항하며 타오르는 내면의 격정을 표출했던 표현주의 시대의 그것을 훨씬 능가했을 것이다. 생존 자체가 직접적인 위기에 처하게 되었으니까. 전쟁은 누구의 책임인가?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는 누구인가? 전쟁에 모든 것을 바치고 마침내 귀향했지만 지칠 대로 지친 육신을 받아줄 곳은 아무데도 없는 독일은 과연 누구를 위한 국가인가? 역사는 진보하는가 퇴보한는가? 이런 문제들을 주제로 한 일군의 작가들의 활동이 뚜렷해졌다. 전후 폐허문학(die Truemmerliteratur)는 이렇게 해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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