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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우리에게 대한민국의 건국에 있어 초석을 다지고 독립운동에 힘쓰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지는데 기여한 초대 대통령이라는 이미지와 그와 동시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 미국에 나라를 넘기고 권력에 눈이 멀어 독재를 펼친 악덕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로 비춰지고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나라에는 이승만과 그의 업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의 수가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의 수보다 더 많은 형국이다.
유영익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국제학계에서 이승만을 향하여 최초로 비난의 포문을 연 연구자는 알렌이라는 가명으로 라는 제목의 이승만 전기를 쓴 테일러였다.
그는 ‘4.19학생혁명’ 직후에 발간한 이승만전에서 이승만이 ‘부산 정치파동’을 일으켜 제1차 개헌을 강행하고 4사5입 계산법으로 제2차 개헌을 한 다음 진보당을 탄압하고 3.15부정선거를 하면서 장기집권을 기도하다가 결국 4.19학생혁명으로 실권한 경위를 그의 대일외교 실패와 거창 양민학살 및 국민방위군 사건 등과 아울러 비판적으로 서술함으로써 이승만을 ‘평생 자기 조국에 봉사한 대가로 국민들로부터 선물을 받은 권력에 의해 타락한 애국자’라고 낙인 찍었다.
1960년 이후 국내에서 이승만 비관의 선봉에 섰던 언론인·사학자 송건호는 알렌의 전기를 원용하면서 그의 비판론을 일보 더 전진시켰다. 송건호에 의하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집권기간에 아래와 같이 3대 ‘과오’를 범했다. 이승만은 여러 일을 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가 범한 많은 과오 중에서도 민족으로부터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은 외세의 국가이익 추구에 편승하여 이 나라를 분단하는 데 앞장섰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제시대 대 민족을 배반한 친일역적들을 싸고돌아 민족정기를 흐려놓은 점과 12년의 통치기간에 이 나라를 자주 아닌 열강 예속으로 전락 시켰다는 사실도 들어야 할 것이다. 이승만의 집권기간 동안 그로부터 직접 간접으로 혜택받아 영화를 누린 층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오늘 한반도가 겪고 있는 민족의 수난은 다름 아닌 이승만의 지도노선에 일단 책임이 있다는 것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김상웅은 근래에 국내 외학계에서 축적된 이러한 연구성과를 종합하여 이승만의 죄악상을 분단책임, 친일파 중용, 한국전쟁 유발 내지 예방실패, 독립운동가 탄압, 헌정유린, 정치군인 육성, 부정부패, 매판경제, 양민학살, 극우반동, 언론탄압, 정치보복 등 12개 조목으로 나누어 제시한 바 있다.
이같은 이승만 비관론은 최근 대학이나 고등학교에서 쓰이는 한국 현대사 개설서 내지 교재 등에 반영되어 일반국민에게 널리 보급·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비관론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이승만의 인물됨과 그의 대통령으로서의 업적에 대해 정반대의 견해를 펴는 사람들이 있다. 이승만 옹호론자는 이승만을 가리켜 ‘희세의 위재’, ‘외교의신’, ‘대한민국의 국부, 아시아의 지도자, 20세기의 영웅’ 이라고 극구 칭송했다.
이승만 옹호론자의 대변자는 미국 펜실베이니어 주립대학의 변론학교수로서 1942년 이래 이승만의 자문,홍보 역을 맡았고 그는 이승만을 애국심, 학문적 실력, 역사적 형안, 투지, 종교적 초월성 등 자질면에서 어느 한국인 정치가보다 뛰어난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그의 대통령 재직기의 업적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첫째, 이대통령은 여수·순천 반란사건과 같은 중대한 국가위기 로부터 신생 대한민국을 구출하고 국가존립의 기본요건인 안보를 확보했다.
둘째, 이대통령은 6.25전쟁 중 남한 국민들의 충성을 확보하였고 한국군의 훈련 및 장비현대화 지원을 끈질기게 거부하던 미국정부를 설득하여 강력한 군대를 육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