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서의 패러디 동화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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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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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에서의 패러디(동화를 중심으로)
문학에서의 패러디는 현실을 재현한 텍스트를 다시 재현한다. 그런 점에서 재현의 재현이며, 메타 텍스트적이고, 무엇보다 패러디는 모델이 되는 텍스트의 인습과 기법을 폭로하며 기존 사고의 틀을 벗어나 다른 각도에서 재구성해 새로운 사고의 틀을 집어넣어 줌으로써 새로운 사고를 가지게 한다. 전래동요와 전래동화는 거꾸로 되어버린다. 전래동화에 대한 우리의 기대를 뒤집어 놓기 위해서 문학적, 시각적 코드는 독특하게 묘사된다.
이러한 패러디 문학의 대두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세계화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자신에 대한 정체감을 갖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에 대한 편견 없는 이해와 다양성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러한 면에서 문학 중에서 동화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패러디 동화는 어린이에게 지금까지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왔던 가치를 다른 관점에서 제시함으로써 갈등을 느끼게 할 수 있다. 패러디 동화 자체가 도덕적 갈등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원작을 읽은 후에 제시되는 패러디 동화는 어린이들에게 다른 관점에서 인물과 사건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들로 하여금 다른 관점에서 사고해 보게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동화는 많지 않다. 패러디 동화는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문학의 한 장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주인공에 대한 애정과 이해를 가짐과 함께 자신이 만일 주인공이었다면 이런 경우에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자신의 생활경험에 관련지어 나름대로의 의견을 구성해 보기도 한다. 어떠한 현상이나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특히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사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러한 이해는 주인공에 동일시되며 그의 사고방식이나 감정에 공감하고, 때로는 비판하는 과정에서 얻어진다.
▶패러디 동화 작품
지금까지 출판된 패러디 동화를 살펴보면 주로 외국 작가들에 의해 많이 창작되어져 왔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패러디 동화가 몇 몇 작가들에 의해 시도되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서는 많이 알려진 패러디 동화작품을 서술방식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화자가 바뀐 경우, 패러디 동화 이야기의 시작이 원작의 끝 부분에서 다시 출발하는 경우, 등장인물이 바뀌어진 경우, 등장인물의 성격변화로 인한 이야기의 스토리가 바뀐 경우로 나누어 패러디 동화 작품을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1) 서술방식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화자가 바뀐 경우
아기돼지 삼형제의 패러디 동화인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의 진짜 이야기」 (존 세스카, 1996)가 여기에 속한다. 늑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늑대가 사실은 아기돼지 삼형제를 잡아먹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할머니의 생일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설탕이 필요해서 설탕을 구하기 위해 아기 돼지 집을 찾아갔던 것이다. 마침 늑대는 지독한 감기로 인해 심한 기침을 하는 바람에 그만 짚으로 만든 돼지 집을 날려버린다. 이 바람에 집안에 있으면서도 나오지 않고 있던 아기돼지가 죽게 된 것이고, 늑대의 말에 의하면 이미 죽어 있는 돼지를 두고 그냥 갈 수 없어서 먹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문기자들이 자신의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 이 사실을 왜곡하여 자신만을 나쁜 늑대로 몰아붙였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설탕을 구하러 간 늑대의 이야기는 별로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지 못할 것 같아 자신을 나쁜 늑대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꾸며갔다는 것이다. 늑대는 자신은 억울하게 짜여진 각본에 희생된 것임을 주장한다.
또한 흥부와 놀부의 패러디 동화에서는 놀부가 자신과 동생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놀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놀부는 흥부가 몸이 약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탔기 때문에 놀부가 흥부 옆에 가는 것을 조심스러워하여 둘의 사이가 좋지 않게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놀부가 못된 짓을 많이 한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모두 오해라고 하였다. 아이의 뺨을 때린 이유는 아이의 딸꾹질을 멈추게 한 것이었고 남의 오이 밭을 망가뜨린 것은 오이를 물고 가는 생쥐를 잡기 위해 쫓아다니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며 그 날 저녁 놀부는 생쥐에게 빼앗은 오이를 밭주인에게 갖다 주었다는 것이다. 또한 부모님이 재산을 장자인 놀부에게 모두 물려주면서 흥부를 부탁했고 부모님의 유언대로 흥부와 행복하게 살길 원했지만 자신을 무서워하는 동생이 어느 날 말도 없이 짐을 싸고 나갔고 그런 모습을 본 사람들은 놀부가 흥부를 쫓아냈다는 오해를 받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놀부는 집 나가는 동생을 위해 얼마간의 재산을 나눠줬지만 흥부는 재산을 모두 쓰고 가난하게 되었다고 한다. 흥부가 뺨을 맞은 것도 사실은 그 날 저녁 놀부의 부인이 저녁을 짓고 있을 때 누군가가 몰래 들어오는 것을 느꼈고 순간 놀라 놀부의 부인은 밥을 푸기 위해 들고 있던 주걱을 휘둘렀는데 그 사람이 바로 흥부였다는 것이다. 그 날 그렇게 돌아가서 형의 집에 무서워서 오지 못하는 동생에게 놀부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놀부가 도움을 주면 흥부가 거절할 것 같아 사람을 시켜 흥부에게 땅을 주도록 부탁하였고 놀부가 준 그 땅에서 캐어도 끝이 없는 금이 나왔고 그 금 때문에 흥부는 부자가 되었다는 것이라고 놀부는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흥부가 제비 다리를 고쳐 주고 박씨를 얻어 부자가 되었다는 것은 이야기를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라 한다. 또 사람들은 흥부를 부러워한 놀부가 일부러 제비다리를 부러뜨려서 그 대가로 놀부 집이 망한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아들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었는데 결국은 그것이 문제가 되어 그 아들이 술과 노름으로 많은 재산을 탕진해 버렸고 놀부의 잘못은 아들을 바른 길로 이끌지 못한 것이라 말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몇 년 동안 흉년이 이어지고 전염병이 들게 되었고 그로 인해 놀부는 논밭과 가축을 모두 잃어버린 것이라 하였다. 이런 놀부의 이야기를 들은 흥부는 형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들였지만 여전히 자신을 무서워하는 동생과 마음 편히 행복하게 살기 어려웠고 이런 놀부의 마음을 사람들과 흥부는 몰라준다면서 놀부는 이야기를 끝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