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모던뽀이 경성을 거닐다를 읽고 모던뽀이 경성을 거닐다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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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모던뽀이 경성을 거닐다를 읽고..
나는 인문과학 도서 중에서 모던뽀이 경성을 거닐다라는 책을 골라 읽게 되었다. 책을 고르려고 여러 책을 보는데 수업중에 모던뽀이 경성을 거닐다라는 책이 해학적이고 많이 어렵지 않다는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이 나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 때 두껍고 글씨도 작고 그리고 내가 모르는 만문만화를 가지고서 쓴 글이어서 어떻게 다 읽나 하였지만 책의 내용은 교수님의 말씀처럼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
이 책은 1920~30년대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문만화를 쓰기 시작한 안석주의 만문만화를 가지고 그 시대 문화에 대해서 말하는 책이었다.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서 식민지 시대 때, 즉 일제시대 때 내가 알고 배웠왔던 사실에 더해서 더 문화적으로 깊게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나는 일제시대하면 상투가 잘린 채 신음하는 불쌍한 우리 선조, 콧수염을 기른 남자들이 총을 들고 일본군과 싸우는 모습, 순사들이 칼을 차고 농민들의 양식을 빼앗아 가는 장면이 생각난다. 학교에서 그렇게 배워왔고, 그것이 전부인줄 알았다. 헌병경찰통치시대, 문화통치시대, 민족말살정책시대 등의 용어로 도식화 되어 있는 나의 일제시대는 나이 드신 우리 시골 할아버지가 겪으셨을 험난하고 다시는 돌아가기 싫은 시대였다. 과연 그러한 시대에 모던이란 말이 어울리기나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긴 첫 번째 물음은 왜 교과서는 식민지 시대의 민족 투쟁적 모습만을 비춰주는 것일까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 그리고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일제시대는 우리 민족을 탄압한 식민 당국과 민족주의 열사들 그리고 그들과 사상적으로 대립한 사회주의자들의 역사이다. 그러나 이 책에는 또 다른 관점을 나에게 알려주었다. 이른바 문화연구적 측면이라고도 할 수 있겠고, 문화사적 측면이라 할 수도 있겠다. ‘일본을 거친 왜곡된 신문화가 기존의 조선 문화와 어떻게 문화 접변 현상을 일으키는가’ 이것이 이 책이 다루는 근대기이다. 물론 식민지 근대성을 입에 올리는 사람이 친일파라고 손가락질 당할만한 시대는 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도처에 깔린 ‘일제강점기는 일제와 우리민족의 투쟁사일 뿐이다라는 말이 이 책을 읽고 새로이 느끼게 된 나는 답답하다.
물론 이 책에서 다루는 1920년대~1930년대의 시기를 문화적 번영기라고 할 수는 없다. 그때의 표현으로 말하자면 양키문화가 들어와 우리의 역사를 긍정적적으로 바꾸어 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시기에는 분명한 기만적 문화통치와 민족말살정책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우리가 아는 이 시기의 역사가 다만 어두운 석회의 잿빛 경성은 아니란 점이다. 만문만화를 통해서 볼 수 있었던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은 통한의 역사에 분통해 하는 한 많은 사람들의 그것이 아니라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마찬가지의 생각들이다. 은행 대출로 새 집을 샀는데 그 빚을 걱정하며, 중간고사가 끝났으니 집으로 돌아가야 되는 학생이 자신을 뽐낼만한 것들을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그런 생각들이다. 나이든 어른들은 요즘 것들은 왜 다들 그렇게 벗고 다니는지 걱정하며, 요란한 음악에 왜 그리 또 댄스를 야하게 추는지 걱정한다. 오늘날의 걱정들과 무엇 그리 틀린 것들이 없다.
내가 느낀 점은 그 때의 시대와 오늘날의 시대가 무척이나 외양적으로 흡사하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외국에서 공부했고, 또한 고등교육기관에서 배운 학생들이 일본이란 프리즘을 거친 해외의 문화를 배워와 그것을 통해 경성의 신문화로 일구었다. 또한 지금은 세계로 이어진 인터넷의 케이블 선을 통해 CNN의 웹사이트에 들어가며 위성방송의 전파들을 통해 우리는 팝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본다. 안석주 선생의 만문만화처럼 우리 세태를 재밌게 보여주지는 않지만 어디를 가나 우리의 어른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혀를 찬다. 적어도 경성 안에서는 우리는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생활상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유행에 따라가는 것이며 연애며 그런 것은 말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그 시대는 지금과 틀리다. 여기서 근본적이라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과 의의에 있다. 그것에 대해서 몇 가지 의문들 던져보면 알 수 있다. 왜 그들은 그토록 모던에 열광하였을까? 우선 지금의 시대에서 유추해 생각해보면 지금과 마찬가지로 신문화의 자유로움, 스타일리쉬함 그러한 것들이 마음에 들은 것이다. 그러한 것들이 왜 좋냐고 물어보면 그냥이라고 답하는 신세대들의 대답처럼 말이다. 하지만 오늘날과는 다른 식민지 시대 젊은 지성인들만의 이유 또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