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도덕 교육론 - 교사와 학생 사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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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초등도덕 교육론 - 교사와 학생 사이를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초등도덕 교육론
교사와 학생 사이를 읽고...
-Between Teacher And Child
요즘 들어 부쩍, 3학년이 되어서인지 교사에 대한 직업에 대해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 요즘에 내가 왜 교사의 길로 접어들었는지, 교사가 된다면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하는지 등 나의 소명을 찾아 가고 있음을 느낀다. 1학년 때만해도 주위사람들의 권유나, 부모님의 생각으로 이 학교에 들어와서 아무 생각 없이 교생실습을 나가며, 교육봉사를 했던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렇게 2년 넘게 지내면서, 이번 해부터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 같다. 모든 수업들이 내가 왜 교사가 되어야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들고, 아이들에 대해 관심 갖게 만들며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그러면서 교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여기에 머물러 있지 않고, 내가 어떤 교사가 될지,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 지 추상적이 아닌 구체적으로 생각하며 정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에게, 5권의 책 중에서 제목만으로 가장 보고 싶었던 책은 단연 ‘교사와 학생 사이’였다. 요즘 그런 것을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는 제격인 것이다. 또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는 주변의 졸업하신 선배들 즉, 지금 교사를 하고 있는 친분 있는 선배들을 보면 다들 이런 말을 한다. 아이들을 예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 매를 어쩔 수 없이 들게 된다 등등 현장에서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그런 부분들을 겪고 있고 힘들어하고 있음을 많이 들었다. 그런 말을 듣고, ‘아 이건, 현실이구나’라는 걸 깨닫고, ‘난 단연 좋은 선생님이 될 거야’라고 자부했던 나의 모습들이 점점 작아짐을 느꼈다. 지금 이 시기에 나에게 필요한 책이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의 전환들이 일어났다. 특히 제 2장의 ‘제일 좋은 방법’과 제 3장의 ‘아주 나쁜 상황’을 보며 적지 않은 충격을 받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은 이 하임 G.기너트의 생각으로 쓴 것이지만, 이 책의 독자인 나에게는 어느 정도 효용할 만하다고 생각하고 읽었을 때에, 이 두 장은 나에게 있어 많은 깨짐이 있었던 부분이다. ‘아주 나쁜 상황’들의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며 나의 모습이 비춰졌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까지 교사에 대해 많은 경험들을 했다. 교생실습, 교육봉사, 과외, 주일학교 교사 등등.. 이 많은 경험들 속에서 내가 선생님의 입장이었을 때의 나의 모습이 ‘아주 나쁜 상황’의 교사의 모습과 비슷한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 내가 교사가 되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 나는 이랬을 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던 모습들이‘ 아주 나쁜 상황 ’ 과 매치되었기 때문에 많은 충격이 있었다. ‘제일 좋은 방법’을 보면 말로는 쉬워보였다. 하지만 아주 작고도 어려운 부분이었다. 그 전제에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과, 존중해주는 마음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먼저 있어야하는 아주 어렵고 , 또한 중요한 일이었다. 일반인이 이 책을 쭉 읽어보았을 때에는 ‘아주 나쁜 상황’을 보며 “뭐 선생님이 이러니? 어우~ 정말 못됐다” 이런 말을 하며 읽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것은 정말 현실이다. 학교는 그야말로 전쟁터라는 말까지 들었다. 그 안에서라면 교사는 이 상황이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 또한 제 3자의 입장에서 이 상황을 읽기보다 교사의 입장에서 이 상황들을 보며 , 내 안에 내가 선생님이 되었을 때 나타날 숨겨진 모습들을 꺼내며, 생각해보게 된 것 같다. 또한 나에게 가장 많은 깨달음을 주고, 일격을 가했던 부분은 제 5장 ‘위험한 칭찬’ 이었다. 나에게는 이런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다. 칭찬은 좋은거야~ 무조건 칭찬 많이 해주면 아이들이 힘을 얻고, 더 잘하도록 도와줄거야. 칭찬은 많이 할수록 좋아~ . 이 ‘위험한 칭찬’부분을 읽으며 나의 생각은 정말 잘못된 것임을 많이 느꼈다. 여기서는 칭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칭찬은 파괴적이면서 건설적이다. 여기서 파괴적인 것에 전제는 판결을 내리는 칭찬이었을 때. 판결을 내리는 칭찬은 아이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남에게 의지하게 만들며, 수동적으로 움직이게 한다고 한다. 난 칭찬이 이런 역할 또한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난 칭찬은 하면 할수록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나에게는 칭찬하는 방법 또한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인격에 대한 칭찬이든, 행위의 칭찬이든 칭찬이라면 다했던 나였다. 하지만 이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아이들에게 미안해지기 시작했다. 이 책의 말에 동의한다. 칭찬을 하게 되면 아이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다른 사람에 의해서 찾으려고 할 것이다. 내가 요즘에 만난 신입생 중 한명이 그런 모습을 하고 있음을 느꼈다. 이 친구는 어린아이는 아니지만 그런 모습들이 축적된 모습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 친구는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거나, 칭찬받기 위해서 무엇이든 열심히 한다. 자신의 몸이 지칠 정도로. 타인이 봤을 때 그 정도면 지금까지의 삶에서 본인은 얼마나 힘들었으며, 지쳤을까라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 친구는 자신의 가치를 자신에게서 자신이 찾는 것이 아닌, 타인에게서 찾으려 하기 때문에 날마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인정받으려 하는 삶을 살 것이다. ( 이 친구는 내가 도와주며 자신의 가치에 대해 올바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도해줄 생각이다. ) 많은 아이들이 이처럼 잘못된 방향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산다는 것은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그렇기 위해서는 가장 어렸을 때부터 교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칭찬을 해줘야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의 무분별한 칭찬들을 이제서라도 깨달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로만 봐도 교사 (특히 초등학교 교사, 왜냐하면 발달하는 과정에 있는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이기 때문에)가 얼마나 중요한 직업인 지를 깨닫게 된다. 정말 사소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사소한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제 11장 ‘학부모, 학교 관리자’와의 만남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부분이었다. 난 교직생활을 생각하며 걱정되는 것 중의 하나가 학부모의 관계이다. 학부모와의 관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초등학생에게는 더욱이 교사와 학부모와의 관계는 긴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한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는 같은 곳을 바라보는 동역자(함께 힘쓰는 사람)의 관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와 학부모는 같은 곳-즉, 아이를 올바르게 이끌 수 있도록-을 바라보는 동역자관계라고 생각한다. 서로 함께 힘쓰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 아무리 학교에서 교육을 잘한다고 해도, 집에서 등한시 한다면 학교에서의 교육은 아무것도 아닌 게 될 것이며, 가정교육을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학교에서 아니라면 아닌 것이다. 이렇게 학교와 가정은 밀접하며 서로 상호작용이 잘되어야 하기 때문에 , 교사와 학부모와의 관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에서도 많은 방법들을 제시했지만 나도 이것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 큰 그림으로 말하자면 난 학부모와 친하고 좋은 친구사이가 되는 것이 소망하는 바이다. 친한 친구사이끼리는 서로 모르는 게 없으며, 서로에게 관심이 많고, 만날 때마다 이야기를 하지 않는가? 나 또한 학부모와 그런 사이가 되고 싶다. 교사는 그 아이의 가정 일에 대해 모르는 게 없으며, 학부모 또한 학교에서의 일과, 학교에서의 아이의 모습들에 대해 모르는 게 없이 서로 친한 친구사이처럼 그렇게 지내며 서로 이야기를 자주 하는 그런 사이가 되고 싶다. 이 책에서처럼 그냥 학부모의 이야기를 듣고 존중해주는 것만으로도 학부모에게 힘이 되고 격려가 된다. 이런 것들은 무척이나 소박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과 교사 또 학부모사이의 삼각구도는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서 이 삼각구도의 상호작용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몇몇 나에게 인상 깊고, 나에게 마음의 변화와 생각의 변화를 일으킨 부분들만 이야기 했지만 , 이 책은 예비 교사인 나에게도, 현장인 교사에게도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이 책이 다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내 나름의 가치관으로 세워가고, 이 책에서의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일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
전반적으로,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이 책에서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술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난 교사라고 하면 무조건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나의 꿈 또한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였다. 하지만 이 책은 그걸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나에게 일깨워 줬다. 정말 많은 기술들이 필요하구나. 사랑만으로는 부족하구나 .사랑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선생님이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 안정적인 생계유지의 직장이라고 단순히 생각해서도 안되는 일이다. 이 책을 통해, 나의 모습들을 돌아보며, 성찰하며 훗날의 내가 교사가 되었을 때의 학생들과의 원만하고 바람직한 모습들을 상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