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윤리]홀랜드 오퍼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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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홀랜드오퍼스 감상문
대박을 안겨다 줄 오케스트라를 작곡하면서 변변한 수입 없이 연주비로 연명하던 중,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아무런 신념 없이 교사의 세계로 뛰어든 홀랜드.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면서 인간적인 교사로 탈바꿈하게 되는 한 교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항상 연습을 열심히 하지만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랭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서 지도 하시던 모습,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러스에게 리듬 감각을 익히도록 노력하시던 선생님의 모습, 아들이 다니는 특수학교 강당에서 농아들을 위한 불빛 음악회를 열고 자신이 아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존레논의 노래 ‘Beautiful Boy를 부르던 모습들을 통해 감동 받았다.
영화를 보면서 감동적인 부분도 많았지만 의문을 제기할만한 부분도 있었다.
먼저, 교감 선생님이 음악의 역사 대신 비틀즈와 롤링스톤스의 락앤롤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홀랜드 선생님의 수업방식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간섭 하는 것을 보고 ‘교장 선생님이나 교감 선생님이 교사의 수업방식에 간섭하는 것은 정당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사로 부임하고 처음 5개월간 홀랜드 선생님은 음악의 정의부터 역사에 이르기까지 학교에서 원하는 내용들을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하지만 학생들은 홀랜드 선생님의 수업에 흥미를 갖지 못했고, 선생님과 학생간에 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홀랜드 선생님은 자신의 수업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락앤롤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는데 아이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했고, 홀랜드 선생님 역시 아이들을 더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교직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처음의 수업방식보다 나중의 수업방식이 훨씬 더 아이들과 교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감 선생님이 홀랜드 선생님의 수업방식을 가지고 간섭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의문점이 생겼고, 교사의 ‘교육할 권리’에 대해 찾아보았다. 교사의 교육할 권리에는 교육과정 결정 및 편성권, 교재의 선택결정권, 교육내용과 방법 및 수업할 권리, 성적 평가권, 학생지도 및 징계권이 있었다. 교육과정 결정 및 편성권은 교육활동의 핵심인 교육내용을 결정하고 교과서를 작성하는 권한이고, 교재의 선택권은 출판된 교육용 도서를 선택하는 권한이다. 그리고 교육내용의 결정권은 교원이 교실에서 수업할 때 교과서 범위 내에서 구체적 내용을 선택, 결정할 권리이다. 이 세 가지 조항만 보더라도 홀랜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기 위한 수단으로 학교에서 권장하는 클래식을 이용하지 않고 락앤롤을 사용하는 것은 교사가 가지고 있는 ‘교육할 권리’이며, 교감 선생님이 홀랜드 선생님의 수업방식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학교는 긴축 재정을 위해 음악 프로그램을 모두 없애게 됨으로써 홀랜드 선생님은 퇴임하게 되는데, 이 장면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예체능 과목이 점점 경시 되고 있는 상황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초, 중, 고등학교 때를 생각 해 보면 소위 주요과목으로 여겨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에 비해 예체능 과목의 주당 수업 시간은 매우 적었다. 가장 운동이 필요한 시기일지도 모르는 수험생일 때는 그나마 있던 두 시간의 체육시간이 모두 자습시간으로 쓰였다. 또한 교육부가 제시한 학교생활기록부 기록방식 개선안 또한 예체능 과목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이렇게 예체능 과목에 대한 경시 풍조가 심화된다면 예체능 과목 시간에는 ‘적당히 하면 된다.’라는 안일한 생각이 학생들의 머리 속에 자리 잡을 것이고 이는 곧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저해하고, 교과 자체가 없어질지도 모르는 결과를 야기 시킬 것이다.
‘저희가 선생님의 교향곡입니다. 저희가 선생님 작품의 멜로디이며 음표입니다. 저희가 바로 선생님께서 작곡하신 음악입니다.’
랭이 홀랜드 선생님의 마지막 은퇴식 기념사에서 한 말이다. 영화가 끝나고 난 뒤에도 랭이 한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교직에 뜻이 없던 홀랜드 선생님도 교직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훌륭한 교사의 삶을 살았는데, 교직에 대한 꿈을 안고 교대에 온 나도 과연 선생님이 되어서 아이들의 마음속에 홀랜드 선생님처럼 좋은 선생님으로 남을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