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학회 - 종교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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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학회 - 종교사회학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창가학회
종교사회학
창가학회라는 종교는 처음 들었을 때 종교라는 느낌보다는 학회라는 단어 때문인지 학문을 연구하는 학술 집단처럼 들렸다. 그리고 실제로도 창가학회의 모태는 창가교육학회였다. 교육학자였던 마기구치쓰네사부로가 설립자로 ‘창가’란 가치 창조라는 뜻으로, 창가교육은 삶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나가는 주체적인 인간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리고 마기구치는 이러한 교육학과 신앙을 묶어 실천하는 생활을 모색했는데 여기서 창가학회는 우리가 익숙한 불교의 뿌리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 불교에서 나와서 그런지 반일감정이 있는 한국에서는 왜색종교의 이미지를 여전히 띠고 있고 그것 때문에 여전히 종교 활동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많이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종교사회학 수업을 통해서 제주도에 위치한 창가학회 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다. 하지만 가는 길부터 순탄치 않았다. 길을 몰라서 택시를 타고 SGI로 가달라고 하자 택시기사님께서 왜 그곳에 가냐고 어디 지역사람이냐고 의심스럽게 물으셨다. 그래서 수업 때문에 간다고 하자 무슨 수업이길래 그곳에 가냐는 택시기사님의 물음에 종교에 대해서 배우고 있고 직접 방문을 통해서 종교를 배운다고 하자 그제서야 편안하게 대답하시며 목적지까지 데려다주셨다. 그래서 가는 길부터 창가학회라는 종교의 인식을 약간 엿볼 수 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SGI센터, 지각을 해서인지 이미 센터 안에서는 그날의 목적인 청년페스티벌을 시청하는 것이 한창이었다. 그러나 스크린을 보면서 청년팀들의 공연을 시청하며 박수를 칠뿐 특별한 종교 활동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페스티벌이 끝날 때까지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도무지 창가학회라는 종교가 어떤 종교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페스티벌이 끝나고 나서 관계자분들과의 대화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눠도 종교라는 느낌보다는 명상과 자기 성찰의 느낌이 강했다. 내가 생각하는 종교라는 것은 절대자에게 의지를 하고 그 절대자를 통해서 자기 안정, 성찰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화를 나눌수록 본인 스스로를 믿고 의지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것은 여느 종교와는 달리 대형 집회를 열고 포교활동을 하기 보다는 이웃들과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좌담회를 통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남묘호렌게쿄를 외칠 뿐 복잡한 교리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더욱이 강요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입신하고 그 결과 많은 수의 신도를 지닌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신도만이 전부이고 조직 속에서 그들 사이에는 평등함이 보였다. 사제나 승려와 같은 형태는 없고 간부가 있더라도 무급의 봉사직이고 재정 부담도 적은 편이라는 점에서 더욱 강제적이지 않다고 느꼈던 것 같다. 종교도 있는 사람만이 갖는 것이 아니라는 면모를 잘 보여주었던 것 같다. 한편, 그들의 종교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좌담회는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좌담회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한 달에 한번 나오는 법연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남녀노소가 노래를 부르고 분위기가 대체적으로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그러나 좌담회에서조차도 종교의 느낌이 미묘하고 오히려 반상회 같은 분위기였다고 한다. 이러 면에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절대자에게의 의존이 아니라 가까운 이웃과의 만남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성찰하는 것도 종교의 역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