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아라비아 로렌스 세계관의 충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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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많은 영화를 보지 않아서 그런지, 충분한 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어떤 경우인지는 몰라도 이 영화를 해석하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시고 중요하다고 일러주신 것들을 토대로 이 영화를 바라보려 한다. 많은 문제점을 안게 될 것을 짐작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문제점과 비교해 가면 우리의 영화 해석하는 능력이 향상되리라 믿는 마음으로 글을 전개해 나가려 한다.
로렌스??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로렌스는 영국의 군인이다. 하지만 그에게서는 군인이 갖추어야하는 위엄이라던가, 절도, 용맹스러움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그가 아랍으로 떠나기 전에 보여진 생활은 그가 정말 군인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자신의 후임들에게 장난 스럽게 대하고, 자신의 상사의 말을 듣고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할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내세운다던가하는 모습은 그가 어떻게 영국 장교가 되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
그런 그의 모습이 그가 아랍으로 가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을 맡기어서 스스로 군인임을 포기하게 만들려는 의도와 이 영화의 철학적 의미부여를 위해서는 로렌스가 선택 되었어야 하는 것이다.
로렌스는 기독교의 대변자로 아랍의 사막종교의 흡수를 시도하는 인물이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신적인 존재로 추대 될만큼 그는 사막종교의 흡수를 해낸 듯 싶었지만 로렌스 자신도 인간이기에 결국 종교가 통합 될 수 없음을 치열하게 느낀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한 인간(로렌스 자신)의 파멸까지 부르게 된다.
아랍으로 떠남. (사막에서의 깨달음)
로렌스는 아랍으로 향하던 길에 또 알 수 없는 일들을 많이 행한다. 첫째로 군인이 반드시 지니고 있어야할 권총을 자신의 일행에게 그가 원한다고 생각하여 그냥 주어버린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그 사람들의 삶을 몸소 체험한다. 그리고 그들은 목적지로 향하다가 우물가에서 쉬면서 물을 마시게 된다. 여기서 물이란 사막사람들의 생명의 근원이라고도 할 수 있고 종교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물은 각각의 부족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허락없이 물을 함부로 마셔서는 안되는 것이다. 로렌스와 동행하던 아랍인은 그것을 알았음에도 지키지 않았기에 죽음을 당하게 된다. 이일을 경험하고 나서 로렌스는 사막의 질서 중 중요한 부분을 깨닫게 된다.
파이잘과의 만남. (화술의 달인 로렌스)
결국 로렌스는 파이잘 왕자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는 파이잘 왕자의 마음에 쏙 드는 언행들로 파이잘 왕자의 관심을 산다. 그곳에 같이 있는 다른 장교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었다. 다른 장교는 파이잘의 의견에 반대하는 쪽으로 갔지만 로렌스는 그렇지 않았다. 마치 파이잘 왕자를 섬기는 사람처럼 파이잘에게 다가갔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파이잘 왕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그리고 로렌스는 사막을 가로질러 그들을 위협하는 적을 무찌르겠다고 파이잘 왕자에게 약속을 한다. 그리고 로렌스는 자신을 경계하는 파이잘의 신하와 적을 무찌르러 먼 사막길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