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이황도산십이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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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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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황도산십이곡
1. 내용
이 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뜻(志)을 말한 부분과 학문(學)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言志부분에서는 자연을 벗 삼아 사는 즐거움이다. 실제로 이황은 50세 이후에 정치에서 물러나 산수자연에서 제자를 양성하는 데만 뜻을 두었다고 한다. 총 6연으로 되어 있는 言志부분은 이런들 저런들 어떠하냐 하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병을 고쳐 무엇 하겠느냐는 말로 시작하고 있다. 태평성대에 병으로 늙어가고 있다고 했으면서도, 피미일인을 더욱 이지 못한다고 했다. 여기서 피미일인은 이상적인 군주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6연으로 되어 있는 言學에서는 교훈적인 성격이 확연히 드러나게 쓰여 졌다. 귀머거리나 소경 같지 말고, 학문을 닦아서 눈과 귀가 밝아 져야 한다고 했다. 古人은 이제 없으나 그가 가던 학문의 길이 있으니 아니 갈 것인가 하고, 이제껏 그 길을 버려두고 딴 데 마음을 두었으니 이제부터는 이 길을 가겠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그 길에 임해서는 청산과 유수와 같이 그치지 말고, 만고상청할 것을 청유형으로 나타내고, 그러는 와중에 세월 가는 줄도 모르리라고 했다.
2. 주제
강호자연 속에서 학문에 정진함.
3. 기존 연구 검토
에 대한 해석은 기본적으로 이황이 이 시에 담은 성리학적 정신을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다. 그런 성리학적 정신이 무엇과 연관되어 있느냐 하는 견해에서 김창원씨의 해석이 독특하다고 생각되어 먼저 소개한다.
이 분은 이 보여주는 시적 형상은 걸림 없는 인간의 형상 바로 그것이며, 이와 같은 형상은 불교의 암자와 암자속의 승려에 대한 형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그 근거에 대해서는 크게 세 가지에 대해서 들고 있다.
첫째, 역사적으로 볼 때 양반들의 독서처인 서당 미 정사는 이전 단계 양반들의 독서처였던 절과 암자의 연장이었다. 그리고 서당 및 정사는 원찰 혹은 원찰의 유제인 분암의 연장에서 의미를 갖는 공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16, 17세기 양반들의 독서처인 서당 및 정사는 대부분 승려들에 의해 지어졌으며, 미적인 차원에서 불교의 영향력이 침윤된 공간이었다.
둘째, 불교의 ‘無住’와 성리학의 ‘安貧’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한다. 안빈은 본래 ‘가난에 굴하지 않다’라는 의미를 지닌 것이었는데, 불교의 ‘無住’의 철학을 통해 환경 혹은 대상에 제약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확대되었다. 이렇게 無住철학을 통해 ‘안빈’ 이 재해석됨으로써 작지만 우주보다도 넓은 강호의 형상이 가능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