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흥행분석 과속스캔들과 워낭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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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영화 흥행분석 - 과
1. 들어가며
이 글의 구상은 2008년 말 과 의 놀랄 만한 흥행 성공에서 출발한다. 은 특별한 스타도 출연하지 않고, 대규모 예산을 들이지도 않았지만 약 820만이라는 관객을 들이며 를 뛰어넘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6위를 기록했다. 도 입소문에 힘입어 7개관에서 13개관, 20개관, 80개관 점차 상영관을 늘려 나갈 수 있었다.
『씨네21』에서는 과 의 흥행요인을 따뜻한 가족 드라마의 선호, 주거지역으로 들어간 멀티플렉스 극장의 영향력으로 인한 중장년층 유입, 설 연휴 특수, 값비싼 여가활동 대신 극장을 찾는 인구들이 증가했다는 사회적 배경을 두 영화의 흥행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에 대해 전체적으로 동의하지만 그 시기 사회의 사회, 정치적 맥락을 놓치고 있다. 이 글은 과 를 둘러싼 신드롬을 그 당시의 정치적 맥락으로 분석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2. 한국사회의 정치의식의 마비화, 그리고 정치혐오증
1) 크라카우커가 1920-30년대 독일사회를 바라보는 방식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는 『칼리가리에서 히틀러까지:독일영화의 심리학적 역사』란 저작에서 히틀러의 나치즘이 독일을 지배하기 직전까지 개봉되었던 독일영화들의 분석과 대중에게 수용되는 과정과 그 당시 관객들의 심리 및 정치적인 배경을 분석하고 있다. 크라카우어는 1924년과 1929년 사이의 독일사회를 ‘안정된시기’로 구분하며 영화들이 왜 미학적으로 퇴보했는지 그 원인을 진단하고 있다. 크라카우어는 정치적 의식의 마비 상태가 당시 독일영화에서 유행하던 코미디 영화 같은 미학적 퇴행을 불러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마비의식은 곧 이어 다가올 파시즘의 전조이며, 이미 영화를 통해 이러한 전조가 드러나고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크라카우어는 ‘안정화 시기’의 다음 시기를 ‘전-히틀러 시기’로 구분하며, 대공황 이후의 독일영화들의 특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시기엔 영화 사운드의 발명으로 인한 음악의 영화 속 삽입과, 관객들에게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을 제공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2) 2008년 말의 정치적 맥락
경제적 위기로 인해 무엇을 해야 할지, 혹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사는 사람들. 끊임없이 발생하는 사회정치적인 문제들로 인한 무기력함과 정치혐오증. 이러한 것들을 크라카우어가 표현한 20세기 초 독일의 대중들이 처한 상태와 똑같은 ‘정치적 마비상태’로 부를 수 있지 않을까. 과 는 과연 이러한 마비상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2008년 말과 2009년 초까지 한국사회에서 벌어진 주요 정치적인 사건들과 이로 인해 한국사회의 사람들이 체화할 수 밖에 없었던 정치적 마비의식이 전제되어 있었음을 밝히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