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 지방은 식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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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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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방은 식민지다
‘지방은 식민지다.’ 책 제목이기 전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문구 같다. 식민지라는 단어가 현재로써는 너무 극단적인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책이 쓰여 졌던 당시, 혹은 훨씬 더 이전을 생각해보면 식민지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지금은 과거 중앙에서 수행했던 기능, 업무들이 지방에도 많이 분산되어 있고, 지방자치도 어느 정도 활성화 되어 있으며, 중앙과 지방의 협력 또한 볼 수 있지만, 과거엔 모든 업무와 중심기능이 중앙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문구를 보면서 생각하다가 문득, “저자는 ‘지방은 식민지다.’라는 문구를 사용하면서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 이였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났다.
먼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방의 식민지 근성을 타파해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며 이를 위해서는 지방이 변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이에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 하였는데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주목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즉, 대부분의 이슈들은 중앙을 중심으로 보도되며, 지방의 행사나 사건에 대해서는 잘 보도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에 자연스럽게 지방의 문제나 언론에 대한 관심은 약해지고 중앙의 언론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덧붙여 대중들도 지방 언론에 대한 관심이 없는 마당에 지역민들 역시 자신들의 지역 언론에 대한 애정이 없는 형편 또한 지방의 이슈가 주목되지 않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에 저자는 지방은 어떤 주요언론, 이슈를 보도하는 데 앞서 지방을 홍보할 수 있고, 대중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그러한 이슈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하였다. 여기서 추가하자면, 중앙은 지방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억압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잘 받아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자는 지역 언론을 통한 민원 처리 등의 특수한 기능을 이용해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주장하였다. 이처럼 저자는 중앙 중심적인 언론보도와 지방의 중앙종속화를 완화하기 위해 지방이 튀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 인상 깊었던 것은 동아리 활동을 적극 장려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지방의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의아했으나, 책을 조금 더 읽어봄으로써 깨달을 수 있었다. 즉, 시골(지방)에는 마음껏 즐길 수 있고, 편히 갈 수 있는 카페나 공원, 영화관이나 오락시설들이 도시(중앙)에 비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나도 지방(강원도 정선) 사람으로서 친구들을 만나기에 편한 장소나 주변에 놀러갈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에 있어 불편함을 느낀 적이 많이 있었다. 이에 저자는 동아리활동이나 동창회, 향우회 활동 등을 공익적으로 전개하여 이 같은 단점을 타파하고자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지방에 영화 관람을 취미로 갖는 사람들이 모인 동아리가 있다면, 이 동아리를 후원하여 지방에 문화시설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과 같은 예를 들 수가 있다. 또한 이를 언론에 홍보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저자는 지방의 식민지화를 벗어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저자는 지방의 문제를 지방 스스로가 먼저 지적하고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여야하며, 지금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즉, 현재 지방의 문제를 ‘서울(중앙)탓’이 아닌 ‘내(지방)탓’을 하자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부터 사람들은 지방이 낙후되고, 활성화되지 못한 것이 지방을 신경 쓰지 않았던 중앙의 탓이라는 생각은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이에 저자는 중앙을 탓하기 전에 지방이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자기주도적 입장을 주장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게 중앙에서 우리 지역이 주목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지 않아서라고만 생각했던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현재 지방자치도 많이 활성화되고, 여러 중앙 기능도 도 단위, 군단위로 분업화되는 추세를 이루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중앙의 지방 식민지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래도 각종 인터넷이나 TV에서 접할 수 있는 소식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중앙과 지방의 협력관계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들을 볼 때 이미 중앙의 지방 식민지화는 끝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지방의 힘에 비해 중앙의 힘이 강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중앙이 중심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즉, 서울과 수도권이 중앙이 아니게 된다고 해도 어디에선가 필수 불가결적으로 또 다른 중앙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중앙과 지방은 적절한 상하관계 속에서 적절한 협력을 이루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기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