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장미의 이름 대부

 1  감상문 장미의 이름 대부-1
 2  감상문 장미의 이름 대부-2
 3  감상문 장미의 이름 대부-3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감상문 장미의 이름 대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장미의 이름& 대부
(The Name Of The Rose & The Godfather)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인간과 신과의 단절이 영화 전반부에 깔려있다. 이 영화의 배경은 중세시대로서 신이 세상에 중심이 되던 때였다. 교회가 번영을 누리고 교황의 권력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았다. 인간은 신에게 예속되어있는 존재고 열등한 존재인 것이다. 자연과 인간보다 더 위에 신이 존재했고, 그 것을 어긋나는 사람은 신의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중세시대의 신 중심 사고방식은 이 영화 전반부에 흐르며, 신과 인간과의 타협할 수 없는 단절이 보인다.
영화의 줄거리로 들어가자면 배경인 1327년, 산중의 한 수도원. 영화는 이제는 어느덧 나이가 든 늙은 수도사 앗소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앗소는 아주 나이 어렸을 때 윌리엄 수도사를 따라, 신비스러운 수도원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이곳에서는 연일 원인 모를 살인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었다. 젊은 수도사의 죽음이 계속되자 윌리엄 수도사는 프란체스코파의 탁월한 논객답게 명철한 논리로 이 원인 불명의 살인 사건을 헤쳐나간다.
범인은 책 속에 있었다. 이제까지 내려오던 전통적인 종교 해석을 고수하기 위해, 새로운 사조에 젊은 수도사들이 하나씩 물들어가자 늙은 수도사 호르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제2권에 독을 묻혀놓는다. 제2권은 희극(웃음)에 관한 것이었다. 수도사들이 크게 웃는 것을 죄악으로 여긴 호르헤는 웃음을 금지시켰으며 웃음에 관한 것을 담고 있는 제2권을 금서로 분류하여 수도원내 도서관의 깊숙한 곳에 숨겨놓는다. 젊은 수도사들은 독이 묻혀 있는 책장을 넘기며 읽다가 영문도 모른채 하나씩 죽어간다.
호르헤는 연쇄살인사건을 일으키면서까지 인간의 웃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을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도록 끝까지 지켰다. 시학말고도 장서관 안에는 훨씬 많은 것들이 갇혀 있었다. 영화에서 스쳐 가는 화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체 해부도 천체도 같은 것들이 장서관 안에 놓여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중세 사람들의 관심 밖에 놓여 있었던 자연과 인간에 관한 많은 지식들이 수도원의 장서관 안에 묻혀있었던 것이다. 아니, 많은 부분은 유실된 채 잊혀져 가고 있었다. 이렇게 많은 책들을 호르헤가 끝까지 지켰던 이유는 인간의 특권인 웃음이나 자연과 관련된 과학으로 인해서 교회의 관심이 행여 줄어들까봐 하는 조바심 때문이였다. 신중심의 사고방식이 지배하던 시대에서, 인간과 자연에 대한 호기심은 컸을 것이다. 하지만 교회는 인간과 자연에 대해서 감추고 그것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교회의 권력이 줄어들까 하는 조바심과, 신과 인간과의 단절을 보여주는 것이다. 교황사절과 이단 심문관이 도착하면서 윌리엄의 수사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중세식 해결책이 등장한다. 잇단 의문의 죽음의 탓을 마귀-사탄으로 돌리면서 희생자들을 찾던 끝에 돌치노파로 의심을 받던 수도사들을 체포하여 혹독한 고문을 가한 끝에 자백을 받아낸다. 그 수도사와 간음한 여자를 마녀로 몰아 재판은 모두 유죄 선고로 귀결되고 그들은 모두 십자가에 매달려 처형당할 처지에 놓인다. 때마침 수도원의 불로 어수선해지면서 수도원 주변의 가난한 사람들이 이 처형에 개입하여 여자는 극적으로 구출된다. 교회는 교회 밖에 있거나 교회 밖으로 내몰린 형제 아닌 사람들에겐 온 힘을 다해 싸움을 걸었다. 거의 200여 년 간 진행되었던 여덟 차례의 십자군 원정이 실패로 돌아가자, 교회는 내부 결속과 권위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를 잃어 버리게 되었고 이단 색출과 마녀 사냥이란 새로운 도구를 만들어 냈다. 영화에서 화형에 처해지는 인물이 셋 있다. 그 중 둘은 전직 돌치노 수도사들이다. 이들은, 성직자의 사생아로 태어나 교황을 인정하지 않고 혼교가 죄가 아니라는 주장을 해 이단으로 몰린 돌치노가 설립했던 수도회에 몸을 담았었다는 이유로 영화 속의 수도원에서 일어난 수수께끼 같은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을 받는다. 이들과 함께,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수도사들에게 몸을 팔았던 굶주린 소녀가 마녀로 몰린다. 당시, 이단과 마녀 마법사는 악마의 하수인으로 여겨졌고 제거해야 할 대상이라고 이야기되었다. 이 여자 장미의 이름으로 에서 나타난 여자란 상징적 의미를 보자 이 여자는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자신의 몸을 수도사에게 맡기고 음식을 얻는다. 이시기 여자는 어떤 것이었을까? 마녀라는 존재는 정확히 어느 시기에 만들어 졌는지 알 수 없지만 15세기 말엽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그 당시 유럽은 카톨릭이 절대 종교로 받아 들여 졌으며 그 힘도 막강했다. 그런 당시 상황에 교황과 카톨릭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곧 이단자였으며 그들에 대한 탄압이 사법적(종교재판)으로도 가능했다. 당시의 사회에서 이단자들은 사탄 (히브리어로 ‘적’ 이라는 뜻)을 숭배하는 사람들이라 여겨졌다.
17세기에 이르도록 반 (反)여권주의의 아성은 탄탄했다. 여성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여성의 생리는 의사들도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신학자들은 여성을 감시를 게을리 해서는 안될 불안정한 존재로 보았다. 사법적인 관점에서 보아도 여성은 아버지의 보호아래 결혼한 뒤에는 남편의 후견아래 있어야 했다. 그런 여자들은 과부가 되어서야 상대적 자율성을 누릴수 있었는데 사회적 지휘는 전보다 낮아지게 마련이었다. 역사가 미슐레는 과부가 마법속에서 욕망을 채울수 있다는 허황된 논리의 원인으로 사회적 소외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