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괭이부리말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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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괭이부리말 아이들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란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연극을 보는듯한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대화하는 글을 보고 괜스레 나 혼자 만에 상상으로 세상에서 가장 마음을 따뜻하게 울리는 연극 한편을 만들었다.
조금 오래전에 소극장에서 ‘그대를 사랑 합니다’라는 연극을 보게 된 기억이 떠올랐다. 그 연극도 만화를 바탕으로 해서 만든 거라는 정보만가지고 아무생각 없이 보게 되었는데, 관람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눈물바다로 마음에 감동과 잔잔함이 느껴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 소설은 괭이부리말 빈민지역 6.25 피난민들이 와서 살았던 곳으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역경과 마을 사람들에 이야기가 담긴 외롭던 마음을 위로해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동네는 가난사람들이 판자로 집을 짓고, 골목길은 사람들이 겨우 지나다닐 정도로만 되어있고, 그 안에는 엄마가 집을 나가 버리고, 아버지는 돈을 벌어 오겠다고 하고 나간 뒤 소식이 없는 ,동준이 와 동수네 가족, 그리고 아버지의 싸움에 지쳐 친정으로 가버린 엄마를 기다리는 숙자와 숙희네, 동수의 단짝 친구 명환이 그리고 이들에게 천사의 마음을 선물하는 영호 씨, 숙자네 담임선생님인 명희씨 등 이 그려가는 동화 같으면서도 입가에 미소 짓게 만드는 아카시아향이 솔솔 나는 이야기들로 어울러져 있다.
어머님이 암으로 돌아가신 후 홀로 남겨진 영호씨 에게 동준이와 동수 그리고 명환이가 다가 왔다. 동수와 명환이는 본드를 마시는 나쁜 짓을 하거나 어린아이들에 돈을 빼앗고 다녔다. 그런 이들이 영호를 만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동준이 와 명환이는 영호가 자신들을 대하는 마음이 진심인걸 알아가면서 마음을 열고 다가가지만, 동수는 자꾸 어긋나기만 한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다 보니 동수도 영호에게 마음을 열어 학교도 다시 다니고 기술도 배우고, 안정적인 삶을 그려간다. 숙자와 숙희도 집나간 어머니가 다시 돌아옴에 기쁨도 잠시 아버지를 사고로 잃고 어머님 과 뱃속에 막내 동생과 함께 살아간다. 가게를 하는 숙자 어머님이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기 때문에 숙자와 숙희는 영호네 집에서 숙제도 하고, 동준이와 함께 어울려 기대어 가는 걸 그려간다. 숙자네 담임 선생님인 명희씨는 자신이 괭이부리말 사람이였던 것이 부끄럽게 여겼고, 그 동네 아이들에게 마음으로 대하지 않았는데, 어린시절 친구 였던 영호 덕분에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는 마음을 배워간다.
영호 씨처럼 피한방울 섞이지 않는 사람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여서 같이 살아간다고 하면 어떤 관점에서는 바보가 아닌 가, 미련하다 할 수도 있지만 다른 관점 에서는 저런 사람이 존재하기에 아직 세상에 온기가 남아있는 건 아닌 가라는 생각이 든다.
또, 동수를 보면서 왜 저렇게 행동하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힘들었는데, 어두운 어린 시절을 보내보지 않은 나 말고도,어떤 누구도 이해하기 당연히 힘든 점이였다.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면서 아무걱정 없이 먹고 싶은 거사고 싶은 거 다 받아 보면서 살아온 내 자신이 동수에 행동에 이렇다, 저렇다할 말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았다. 내가 동수에 상황 이였다면, 더 어긋나게 나갔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영호 씨처럼 버림받아 기댈 곳 없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끝없는 관심과 걱정을 해주고,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도 아니고, 먼 친척도 아닌 사람들과 한 울타리에 가정이라는 걸 만든 인간적인 내면에 정을 본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