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문학과예술의사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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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이 책의 특징은 제목대로 문학과 예술장르 전역을 당대의 사회학적 입장에서 풀이해석 한 것이다. 우선 읽은 4권, 현대편 만을 봐도 결코 만만한 책은 아니었고, 쉽게 읽히지 않았다. 총 5장으로 나뉘어있는데, 특히 1장과 2장에서 는 19세기의 기점을 1830년 프랑스 7월혁명으로 상정해야하는 이 유와 그 당시의 문학계 사정 요컨대 연재소설과 문학의 통속화 등이 다뤄지고 있으며, 1845년 나폴레옹 집정 후, 문학과 예술의 제 경향에 두드러지는 자연주의(사실주의와 엇비슷한 경향)경향을 분석한다. 내가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1장 1830년의 세대와 5장 영화의 시대였다.
19세기의 예술과 사회적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 장에서 내 관심을 끌었던 것은 신문소설에 대한 부분이었다. 이 당시의 신문은 전문가의 기고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흥미기사들, 즉 여행가와 스캔들 및 재판보고 등을 실었다. 그러나 가장 인기있는 것은 연재소설이었다. 귀족과 부르즈와, 사교계와 지식인, 주인과 하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이것을 읽었다. 아마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그 다음 내용을 궁금해했다-는 점에서는 요즘의 텔레비전 연속극과 비슷한 기능을 하지 않았나 싶다.라 프레스는 발자끄와 외젠느 쒸의 작품을 가지고 문예면 연재를 시작했는데, 발자끄는 1837년부터 1847년까지 매년 소설 한편씩을, 외젠느 쒸는 자기작품의 대부분을 여기에 내놓았다. 이렇게 신문으로 인기작가가 된 이들의 행태는 요즘의 인기 드라마들의 모습과 다르지않다. 인기를 얻게 되면서 지나치게 내용을 늘이거나, 극적인 한회 한회를 위해서 임시적으로 스토리라인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그렇다. 또한 사건에 관계없이 부수적인 인물들이 불쑥 끼어 들었다고 하니 요새 드라마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요새 계속 지적되고 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문제점 - 아마 연재작품의 공통되는 문제일 듯한- 이 19세기의 연재소설에도 보여지고 있었다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연재소설의 인기는 문학의 유례 없는 대중화를 가져왔다. 모든 사회계층에서 연재소설을 좋아했으며 그 파급효과 또한 대단하였다. 부르즈와 독자들이 소설의 줄거리를 따라가며, 노동자의 편을 들고 자본주의의 횡포에 대해 욕하는 모습은 연재소설의 재미와 흡인력이 아니면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이처럼,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매체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그 당시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며 읽던 신문 연재소설은 사람들의 의식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기 위하여 벌어지는 문제점들 - 대량생산과 그에 따른 작품 수준의 질적인 저하-는 분명 존재하지만, 예술이 진정한 힘은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5장 영화의 시대를 읽어보면 한편으론 재미있는 부분도 많다. 왜냐하면 하우저 자신이 이 책을 저술한 시기는 50년대 초반인 반면, 21세기에 들어선 영화의 역사는 계속 진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50여년 전 내린 영화에 대한 정의는 그다지 새롭게 보이진 않으며, 어떤 면에선 지금의 정황과 비교해 볼 때, 어긋나는 점도 눈에 띈다. 가령 다른 예술장르는 그만의 어법이 있는 반면 영화는 아무나 와서 봐도 이해할 수 있다는 식의 얘기가 있다. 물론 그것은 당대의 영화에게는 적합한 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영화어법이 구사되는 현대의 영화에서는 쉽게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하지만 하우저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그는 그런 문장 바로 아래에 "다음세대에만 가도 영화의 표현수단을 다 이해할 수 없을 지도 모르며, 이 분야에서도 전문가와 문외한을 가르는 분열이 조만간 생길 것임에 틀림없다."라고 예고하기 때문이다. 영화로 인해, 동시성과 세계주의의 시대가 개막했고 그것은 시대적으로 베르그송의 시간개념과 결부된다는 등의 얘기가 거론된다.
그는 제목에서처럼 영화의 시대가 왔고, 영화로 인해, 대중들이 예술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으며, "우리의 과제는 다수 대중의 현재 시야에 맞게 예술을 제약할 것이 아니라 대중의 시야를 될 수 있는 한 넓히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 는 "예술의 판단능력을 기르고 훈련하는데" 그 방법이 있다고 한다. "발전을 자의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항상 해결해야 할 문제의 회피가 되고 만다는 데에 큰 난점이 있다. 즉 문제가 생기지 않는 상태를 조성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해결책을 발견하는 일을 연기하는 것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라고 충고한다. 예전에 영화 검열철폐와 관련하여 대중음악 평론가 강헌씨는, 검열이 없이는 퇴폐저질영화를 나을지도 모른다는 각개의 우려에 대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런 걱정보다 한번이라도 우리 영화(혹은 문화활동 전반)에게 기회를 줘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한 것이 새삼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