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 유니버스 일렉트릭유니버스독후감 일렉트릭유니버스독서감상문 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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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유니버스
감춰진 세계 ‘전기’ 가 어디에서 비롯되는 지의 연구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가 동틀 무렵 금속을 흐르는 ‘전류’라는 현상이 발견된 이후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조지프 헨리와 새무앨 모스가 발명한 전보와 전선으로, 장거리간에 정보전달을 꾀할 수 있다는 현상은 ‘인공적인’ 성대 기구를 고안하던 벨에 의해 ‘전화’를 발명하기에 이른다. 이 발명들은 새로운 발견들이 쏟아질 것이라는 일종의 신호탄이다. 1870년대가 지나며 토마스 에디슨과 J.J.톰슨은 전구를 비롯한 각종 전력망, 무엇보다 그들을 움직이는 전동기의 발명을 가능하게 했고 곧이어 전기공학이라는 새로운 물결 덕에 산업과 사회학, 인간들의 삶 형태가 모조리 뒤바뀐다. 과학자들은 전선을 지나는 전기가 혼자 힘으로 움직임이 아님을 알고, 무언가 다른 존재, 전기가 전달되도록 밀어주는 존재,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주위 모든 공간에 날아다니는 수백만 개의 파동을 발견했다. 마이클 페러데이 같은 끈기있는 실험가들은 구리 전선 속에 갇힌 파동을 끄집어내어 공기 중에 자유롭게 보내는 방법을 발견했고, 이후 몇 십년만에 라디오,TV,레이더 등이 등장하며 인류는 이것을 제 2차 세계대전에 십분 활용해 기습폭격과 전기파의 공중전, 대량학살을 꾀하기도 한다. 20세기에 들어서 전기가 가진 능력을 완전히 간파한 과학자들은, 이 새로운 극미사 세계를 탐구하기 시작하는데, 전자가 비물질화 하는 급작스런 비약, 즉 ‘양자’ 운동을 발견한다. 이 발견은 또 하나의 새로운 기계, 생각하는 기계를 고안하는데 전깃불이나 전화가 19세기를 뒤흔들었던 것 이상으로 우리 시대를 규정하게 되는, ‘컴퓨터’가 바로 그것이다. 튜링 머신을 발명했던 비운의 과학자 앨런 튜링에서 시작한 트랜지스터의 발명은 사고기계 컴퓨터의 거듭 개발, X선, MRI, GPS, DIGITAL, 적외선, 플라즈마, 발광 다이오드 등등 그 밖에 오늘 날 대중문화와 미디어 매체, 사회 동향, 세상의 풍경, 직업세계 등 서로 상승 효과를 일으키며 번성한다. 액체나 원자를 연구할 수 있게 된 21c 과학자들은 더 나아가 인간에게 전류가 흐르는 것도 발견한다. 우리의 몸은 강한 전기장과 자기장이 세포들에 침투해 영양물질을 공급하기도 하고, 신경전달물질이 미세한 세포막의 장벽을 통과하며 DNA조차 전기력의 통제를 받는다. 이는 신경의학을 발달을 도모하며 의학적인 이유로 인간 스스로 신경 및 호르몬을 자제, 조절하기까지 한다. 방대한 우주의 역사는 전기를 활용한 생명분자를 남겼고, 우리 또한 전기가 다스리는 세상의 한 부분인 것이다.
일단 ‘데이비드 보더니스’ 가 저술했다는 점에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책을 빼들었다. ‘시크릿 하우스’ 란 책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과학을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풀어내려 나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던 데이빗. ‘일렉트릭 유니버스’ 는 제목에서 유추가능한 ‘전기, 전류’ 에 대한 얘기이자 그 역사이고, 그를 발명해냈던 결코 시시콜콜하지 않은 수많은 과학자들의 발견사이다. 고등학교 때까지 배운 내 얄팍한 과학지식으로 벨이라든가 에디슨 등의 대표적인 발명가들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막상 뜯어보니 인류의 전기력 200년에는 그 햇수보다 더 많은 수의 과학자, 실험가들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았고 이 분들 모두 감사하기까지 했다. 그들은 때때로 다른 연구가의 기밀을 가로채기도 하고, 세간에 묻혀버렸던 남의 연구를 주워먹거나, 억대의 발명기기를 생산하기도 하고, 혹은 특허전쟁을 벌이기도 하며 실제 전쟁(제 2차 세계대전)을 치르기도 했다. 그들을 둘러싼 암투와 사생활, 기구한 생애 등을 엿보는 대목은 제법 읽기가 쏠쏠하다. 이중 그래도 가장 신기한 부분은 역시, 우리 ‘뇌’ 에 관련된 것인데 그의 저술에 따르면 우리 인간의 몸조차 우주에서 떨어져 나온 자그마한 원자의 한낱 자기장 소통 장소임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참 부질없기도 하거니와, 지금 우리 인간들이 디지털입네 최첨단입네 하면서 매일 새로 발명한다는 것들은, 어쩌면 이미 있던 자기장을 겨우 물체로 끄집어 만들어 내보이는 ‘쇼’ 에 지나지 않다는 생각까지 미쳤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이 그 불완전하기 짝이없는 전기의 거대한 힘을 어떻게해서 점차 깨달아갔는지 새롭게 알 수 있었고, 또 데이비드가 말해준 전기력의 유쾌한 발견은 아이러니하게 인간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해줬으며, 주위에 널리고 널린 온갖 전자기계를 숭배스럽게 만든 신선한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