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세인고 사람들을 읽고

 1  독후감 세인고 사람들을 읽고-1
 2  독후감 세인고 사람들을 읽고-2
 3  독후감 세인고 사람들을 읽고-3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독후감 세인고 사람들을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세인고 사람들을 읽고....
특성화 고등학교는 일반 고등학교와 똑같은 교육법상의 지위를 갖고 있다. 이것은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 기관의 지위와 권리를 가지며 졸업생 역시 일반 고등학교 졸업생과 똑같은 대우를 받음을 뜻한다. 다만 교과목 중 30% 정도를 학교장 자율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일반 고등학교와의 차이점이다. 세인고등학교에서 5차원 전면교육의 25개 커리큘럼을 지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런 법적인 근거에 따른 것이다.
세인고등학교의 학생 선발기준은 첫째, 중학교 학교 성적이 중, 하위권이며 둘째, 학교에 다니면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을 것 셋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해보겠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할 것이었다. 학생들을 모집하는 일 못지않게 그들을 가르치고 이끌어 줄 교사를 모집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직업인으로서의 기본적인 근무 여건이 너무나 열악했기 때문이다. 다른 학교처럼 월급을 주는 것도 아니고, 외진 시골에 있어 출퇴근을 할 수도 없는 데다 변변한 숙소가 있는 것도 아니었으나 개교하기 전까지 15명이나 되는 분들이 근무를 자원했고, 그 중 거의 모든 교사들이 첫 졸업생을 배출하기까지 아이들과 함께 했다.
학생들은 처음 경험하는 기숙사 생활과 대안학교 생활을 어색하게 여겼고 교사들은 성장 배경과 출신 지역, 개성이 각자 다른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맘고생을 했다. 세인고 교사들은 학생이 잘못한 것을 발견했을 때 정해진 규정에 따라 벌칙을 가한다. 먼저, 학생은 잘못이 없는데 교사가 잘못 본 것이 아닌가를 놓고 판단한다. 만약 교사가 잘못 본 것이라면 그냥 넘어간다. 학생이 잘못했을 경우에는 1차 상담에 들어간다. 당사자의 행동이 왜 옳지 못한 것인지 스스로 설명하고 잘못을 시인하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으면 2차 상담을 하고, 그래도 안 되면 3차 상담을 시도한다. 만약 3차 상담에서까지 잘못을 깨닫지 못하면 귀가조치를 시키는 수밖에 없다.
교사들에 대한 학생들의 적대적인 감정과 반항은 가혹할 정도였다. 걸핏하면 교사를 조롱하는 학생, 면전에서 욕설을 퍼붓는 학생, 반성문을 써오라는 벌칙에 반성은커녕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로 종이를 가득 채웠던 학생, 여교사들이 너무 힘들어 눈물이라도 흘리면 가식적이라며 더 많은 비난을 퍼붓는 학생 등 하루하루가 위기와 시련의 연속이었다. 갈등은 교사들 사이에서도 있었다. 관점의 차이 때문이다. 교사들이 그 정도였으니 학생들까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다. 교사와 학생들 사이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는 학생들 가슴에 새겨진 상처를 치유하고 뚜렷한 삶의 목적을 세우도록 이끄는 일이었다. 그 둘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므로 동시에 해결해야만 했다.
세인고는 ‘가르치지 않는다.’ 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은 지식과 경험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게 아니라,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줌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 학생들과 어울려 설거지와 청소를 하며 이불정리까지 도와주는 세인고 교사들은 이미 세대를 뛰어넘어 동료가 된 셈이다.
학생들은 20명씩 두 개의 반으로 나뉘어 수업을 한다. 세인고에서는 정규수업 시간외에 요일별로 특별활동 시간이 배정되어 있다. 월요일에는 ‘세인 전가족 회의’라는 전체 회의 시간이 있다. 이 시간에는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참석하여 학교생활의 문제들을 토의하고 건의 사항이나 새로운 방침을 정해나간다. 수요일에는 영화 제작과 관련된 특별활동 시간을 배정해 전문 영화인들을 초빙하여 강의를 듣거나 영화 제작 과정을 배우고 있다. 목요일에는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1인 1종목 익히기 시간을 정해 외부 전문가로부터 댄스, 검도, 농구, 탁구 등의 운동을 배우도록 한다. 금요일에는 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1인 1악기 익히기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시간에도 외부 전문 강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에는 두 시간의 노작 활동이 배정되어 있다. 세인고에서는 모든 과목에 대해 고공학습법을 적용하고 있다. 고공학습법이란 학기 초에 교과서 전체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살펴보고, 각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친 다음 중요한 맥락을 이해하고 살을 붙여가며 지식을 체계화하는 학습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