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 인간화교육을 위한 새로운 접근 -
넬 나딩스(Nel Noddings)지음/추병완,박병춘,황인표옮김,
2002, 도서출판다른우리
1. 심층적인 사회 변화에 대한 표피적인 교육적 대응
교육과정 수업 교실 관리에 대하여 내가 기술했었던 세 가지의 접근법들은 통제 이데올로기에 의해 인도된 운동, 그리고 방법의 추구에 의하여 지배된 운동을 잘 예증해 주고 있다. 그것들의 기본 아이디어는 개별 교사 개별 학생 그리고 그들의 관계를 학교교육의 일차적인 목적으로써 여겨지고 있는 수업의 성공과 무관하게 만들려는 것이다. 학생들의 목적과 교사들의 것들과 일치하지 않는 한, 학생들의 목적과 목표는 무시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20세기 후반을 휩쓸었던 사회적 변화들을 충분하게 고려해 볼 시간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전통적인 가족이 시대착오적인 것이며, 가정이 배려의 요구들을 충족시켜 주고 있지 못하다면, 다른 제도들이 그 필요성을 충족시켜 주어야만 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나는 학생들을 위한 배려와 지속성을 제공해 주지 않고서는 학교가 학문적인 목적들을 성취할 수 없다는 점을 강력하게 주장할 것이다.
2. 배려
우리가 배려하는 능력을 이성이나 합리성처럼 사람됨의 한 표시로서 인식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이러한 능력을 고양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자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소년들처럼 소녀들도 수학적 경험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년들도 소녀들처럼 배려의 경험을 갖도록 해야만 한다. 그러나 그것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배려의 능력을 고양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만 한다. 또한, 배려 제공의 경험은 바람직한 태도를 불러일으키거나 혹은 그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조건이나 상황들도 옳아야 하고, 그러한 상황에서 사람이 반드시 중심적인 위치에 있어야만 한다.
나는 배려가 모든 성공적인 교육의 토대가 되며 현대의 학교교육은 배려의 관점에서 다시 소생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자 한다. 교육에서 배려를 중시하는 포괄적인 계획을 제시하기에 앞서서 나는 현재의 왜 적절하지 못한 것인지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 자유교육은 상당히 오랫동안 서구의 이상으로 여겨져 왔다. 기술교육 및 직업교육에 비하여 재정적 지원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면서도 자유교육은 대학교육 이전 시기의 학교교육에 있어서 여전히 하나의 중요한 이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이미 경험했었던 교육의 형식이다.
3. 교과를 넘어서 - 자유교육에 대한 비판
자유교육은 특정한 직업보다는 일반교육을 위하여 설계된 일군의 교과들을 묘사하는 말아다. 자유교육은 일반적으로 언어·문학·수학·과학·역사를 포함하고 있다. 대학교육에서 자유교육은 신사와 숙녀를 위한 적절한 교육으로서 오랫동안 추앙되어 왔다. 우리가 관심을 두고 있는 대학 이전의 초·중·고 학교교육에서의 자유교육은 대학입시 준비를 위한 필수과목을 포괄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정의되어 온 방식에서의 자유교육은 모두를 위한 최상의 교육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자유교육이 대중교육을 위한 모델로써, 심지어 엘리트를 위한 교육 모델로서 적합하지가 않다면, 정치적 이유에서 자유교육을 떠받드는 것은 그릇된 것이다. 교육적인 제안들은 이론적 근거를 갖추고 있어야지 정치적인 근거만을 갖추고 있어서는 안된다.
4. 대안적 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