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역사쓰기를 위한 구술사 연구방법론 감상문

 1  새로운 역사쓰기를 위한 구술사 연구방법론 감상문-1
 2  새로운 역사쓰기를 위한 구술사 연구방법론 감상문-2
 3  새로운 역사쓰기를 위한 구술사 연구방법론 감상문-3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새로운 역사쓰기를 위한 구술사 연구방법론 감상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새로운 역사쓰기를 위한 구술사 연구방법론 감상문-
사회조사실습
이 책은 구술사를 쓰기 위한 안내서로 앞으로 조사 연구를 할 나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 인 것 같다. 구술사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 들어보지 못했 던 단어라 생소하고 낯설 었는데 책이 대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서 읽기에 괜찮았다.
구술사는 주관성과 개인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공동 작업을 필요로 하고, 서로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구술사의 자료도 여러 종류가 있다.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어 기록된 구전, 과거의 경험이나 사건을 현재로 불러내어 서술하는 구술증언, 그리고 개인이 태어나면서부터 현재가지 살아온 경험을 현재로 불러내어 서술하는 구술생애사 등이 있다.
구술사의 주요 영역은 기억에 있다. 인터뷰를 통해 구술자들이 과거에 경험했던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인터뷰 하는 것이 바로 구술사라고 할 수 있다. 구술사 종류에서 여성사 구술사에 신세타령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보고 신기했다. 항상 할머니나 어머니에게 과거에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신 것들, 어머니께서 생각나실 때 마다 들려주 던 신세타령이 구술사였기 때문이다. 낯선 단어로만 생각하던 구술사가 이렇게 설명되고 있어서 친근했다.
신세타령은 한국여성들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신세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함으로써 회한을 풀어내는 것이다. 신세타령뿐 만이 아닌 여성사 구술사에는 그들이 소장한 물건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그 것에 얽힌 자신과 가족의 생애이야기를 하는 큐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 것을 보며 구술사를 통해서 자신의 파묻혀진 기억들을 끄집어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것을 느꼈다. 힘들었던 자신의 과거나 오랜 시간 마음속에만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구술사를 통해서 이야기 함으로서 마음이 치유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처럼 구술생애사는 한 개인이 지나온 삶을 자신의 말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한 기록이고, 최근에는 개인의 삶 자체에 초점을 두고 있는 구술생애사 수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구술사의 연구 주제와 구술사 선정에 있어서 구술자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술자의 삶의 맥락을 아는 것이 보다 유리하고 또한 구술사 연구자들은 구술자들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되고, 구술자의 눈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열심히 들어줘야 한다.
인터뷰 질문시 구술자가 가장 먼저 이야기 하는 것이 실제적·시간적 순서와 상관 없이 구술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장에 공감이 되었다. 사람의 기억이란게 힘들수록 더 기억에 남고, 그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 순간에는 너무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아도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추억이고, 가장 중요한 사건들이다. 하지만 다시 돌이키고 싶지 않은 우리의 역사적인 순간들도 있다.
예전에 위안부에 대해 쓴 글을 본 적이 있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구술사를 통해 그 분들의 생애를 살펴본 그런 내용이였다. 현지조사와 구술사를 통해 역사의 진실이 더욱 더 마음으로 와 닿는 것 같았다. 위안부들은 자신의 삶을 회고하면서 경험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의도하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까지도 모두 이야기 했다. 그 분들의 구술을 듣지 못했다면, 우리는 여전히 그 역사적 상황을 모른 채 살고 있을 것이다. 그 분들이 말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아픔을 함께 할 수 있고, 위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그 분들은 수많은 트라우마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구술사를 통해서 마음 속 깊이 자리 잡던 응어리들이 조금씩 씻어가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 사건 또한 우리가 아직까지 기억할 수 있는 이유도 구술사 연구를 통해서 인 것 같다. 앞에서 말했 던 것처럼 구술사를 통해서 파묻혀진 과거의 기억을 꺼내며 치유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에는 구술사 연구자의 역할로서의 지침들이 몇 가지 나와 있는데 구술자가 자연스럽고 편안히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고, 면담자는 말을 적게 해야 한다. 인터뷰 시간은 2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인터뷰 질문 시 구술자와 인터뷰를 하기 전에 우리는 사전 질문들을 조사하고 준비해 가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질문을 준비한 문항들만 생각하면서 구술자들이 이야기 하는 부분에 관해 놓칠 가능성이 있으니 구술자의 눈을 바라보면서 내용 하나하나 진지하게 들어야 한다.
나도 예전에 탐라장애인복지관에 가서 복지관 팀장님과 인터뷰를 나눴던 적이 있었다. 그때 많은 질문들을 준비해 갔었는데 무슨 질문을 해야 할까, 그 질문들만 생각하다가 그 분이 말하시는 것을 귀 기울여 듣지 못했던 기억이 났다. 따라서 구술자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진지하게 그리고 진정성 있게 들어줘야 한다. 연구자의 역할이 오히려 구술자들의 역할보다도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그 때 녹음기를 미처 가져가지 못했었는데, 구술사 연구 시 녹음기를 사용하면 보다 더 자료로서의 신뢰도와 가치도를 높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