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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 계시와 성경 (헤르만 바빙크)
종교개혁 이후 교의학에서 계시라는 교리가 중요한 주제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19세기 이후 신적 성경적 의미를 회복하는 것을 교의학의 중요한 논제로 삼게 된다.
19세기에는 자유주의 신학이 가지고 있는 인본주의적 성격을 배제한 신 중심적 신학을 펼친 바르트를 볼 수 있다. 그는 하나님의 초월을 이야기하며 계시에 관해 하나님의 스스로의 계시를 이야기하며 이것은 인간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으로 초월적 사건으로서의 계시를 이해한다.
화란의 대표적 개혁주의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는 성경을 계시의 종으로 언급한다. 그리고 바빙크는 계시는 역사 속에 있는 것이고 그 속에서 발생하는 하나님의 행위라고 정의한다.
종교개혁이후 정통파 신학은 계시와 성경을 동일시했고 반대로 슐라이어마허는 계시성경을 완전히 분해하고 그 결과로 성경은 더 이상 신학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며 없어도 상관없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것 정도로만 여긴다. 여기서 헤르만 바빙크는 유기적 영감설을 말했으며 계시의 객관성과 주관성 모두 보존해야 함을 주장했다.
바빙크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명제를 언급하며 성경과 계시를 지적인 차원에서만 이해하여 이를 형식과 내용의 관점에서만 파악하려는 시도들에 대하여 경종을 울리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는 성경은 인간의 삶 속에 파고들어 신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이 서로 분리될 수 없을 정도로, 그리고 그 내용과 형식은 서로 분리할 수 없을 만큼 밀착되어 결합되어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성경은 스스로 신적 권위가 있음을 자증하며 이 계시는 그 계시가 참된 하나님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또한 성경은 성령의 특별한 효력으로 인해 성경의 순수성과 무오성을 보장한다.
2장 - 성경의 속성
개요 -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성경의 속성으로 권위, 완전성(충분성), 명분성이라는 세 가지 속성을 다룬다.
1. 성경의 권위
성경의 권위는 성경의 그 스스로의 자증성에 있다. 자증성이란 성경은 그 자체로 신적 권위와 신뢰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스스로 증명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 권위는 성경 내용의 일부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경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아야 옳다. 그리고 이 권위는 하나님의 권위 즉, 모든 인간적 권위보다 훨씬 우월적 권위이게 때문에 인간의 모든 지성과 의지, 감정 등에서 비롯한 모든 권위들을 뛰어 넘으며 모든 차원에서 인간의 절대적 복종을 요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