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스펄젼의 수사기법 연구
『회심을 위한 불같은 외침』 찰스 스펄젼, 『회심을 위한 불 같은 외침』, 송용자 역 (서울: 지평서원, 2003).
들어가며
『회심을 위한 불같은 외침』이라는 책은 스펄젼의 주옥같은 전도설교 19편을 모아놓은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접하고 그의 설교문을 읽으면서, ‘아, 설교자란 이래야 하는 구나!’를 느낄 수 있게 했던 책이다. 말로만 듣던 스펄젼의 설교를 직접 활자화된 책으로 읽으면서, 마치 그가 되살아난 듯한 현장에서 직접 설교를 듣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책이다. 참으로 그의 설교는 단순한 말쟁이가 아니라 이 시대에 가슴을 치게 하는 설교의 대가답다고 느꼈다. 그의 설교에는 목회자의 영혼을 향한 불같은 외침이 서려 있어 그의 평소의 삶이 영혼을 향한 긍휼과 사랑으로 가득차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과연 말로만 듣던 스펄젼이란 사람이 누구인지 그의 삶과 설교를 더 연구하고픈 생각이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느껴졌었다. 그의 설교는 신성욱 목사님의 책 ‘목사님 설교 최고예요!’에 나타난 여러 수사기법들이 담겨져 있는 설교지만, 단순한 기교가 아니라 영혼의 변화를 위한 그의 끊임없는 연구와 묵상과 기도의 결실로 만들어진 최고의 설교로 여겨진다. 아울러, 오늘 이 시대에 수많은 성도들은 이러한 설교에 목말라 있음에도 많은 목회자들은 그들의 진정한 갈급함을 채워주지 못하는 설교 현장을 반추하면서, 필자도 다시 한 번 반성하며 목회자로서 설교자로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해 주었다. 본 논고는 『목사님, 설교 최고예요!』에 기록된 여러 수사기법들을 참고하여 스펄젼 설교에 나타난 기법들을 연구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러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조금이라도 스펄젼의 설교를 따라가는 설교의 진보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1. 설교의 파트너가 되게 하는 설교
신성욱 교수는 ‘목사님, 설교 최고예요!’에서 여러 번 청중이 설교의 여행에 동참토록 하는 설교를 강조한다. 신성욱, 『목사님, 설교 최고예요!』(서울: 생명의말씀사, 2011), 32, 46, 135. (“스펄전은 청중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설교에 동참하게 하고 설교의 파트너가 되게 함으로써 삶이 변화되는 것을 설교의 목적으로 삼았다”, Ibid., 135)
즉, 설교자는 청중들을 말씀의 세계로 인도하는 안내자와 같아 청중과 함께하는 설교를 강조하는데 스펄젼은 이러한 면에서 탁월한 설교자다. 첫째로 청중 이해를 통한 동참과 질문을 통한 동참 2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 그 예들로서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청중이해를 통한 동참
①“사망 뒤에 더 큰 사망이 있다는 사실을 두려워하십시오. 이 본문이 당신의 마음 속에 깊이 들어온다면 당신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아, 나는 아직 죽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당신이 오늘 밤 사망의 부름을 듣게 된다면 당신의 집은 온통 혼란 속으로 빠져 버릴 것입니다....저는 지난번 콜레라가 이 지역에 널리 퍼졌을 때를 기억합니다. 그때 저는 도미니크회의 수도사들이 살고 있는 거리의 어느 집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한 남자가 막 침대 뺘대를 조립해서 완성하고 있었습니다....침대 뼈대를 다 완성하고 나자 그는 거기에 누워서 빠르게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의 침대 옆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바로 그런 경우에 처해 있다고 한번 가정해 보십시오.
밤 바람처럼 빠른 죽음이 당신을 덮친다면 당신의 침대가 당신의 무덤이 된다면 빛으로, 영원히 멸하지 않는 꽃으로 된 옷을 입은 당신을 천국의 아침이 깨우게 될까요? 찰스 스펄젼, 『회심을 위한 불 같은 외침』, 송용자 역 (서울: 지평서원, 2003), 82-83.
② 더 이상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 바 된 자가,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가 아닙니다. 이 본문이 진정 마음 속 깊이 새겨진 사람은 이렇게 외칠 것입니다. “저는 그분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는 그토록 위대한 무리 가운데 속할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Ibid., 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