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① 강독한 저작의 주요 내용 및 논지 요약
제 1 장 서 론
* 연구의 목적
‘수령체계’는 북한 사회를 이해하는 핵심 열쇠로서, 북한의 수령체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김일성의 유일영도체계의 확립과 함께 김정일의 유일지도체제를 종합하여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수령체계’가 다른 사회주의 국가와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현상을 구별짓는 ‘북한 특수성’의 요체이자, 1990년대 이후 북한 사회의 위기를 내적으로 돌파해낼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 책은 수령제 사회주의의 제도적 완결이라는 과제와 이를 추진했던 김정일의 리더십을 사상과 조직의 측면에서 고찰하는 것이 목적으로, 현재의 북한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선행작업이 될 것이다.
* 기존연구의 검토
기존의 북한의 리더십 혹은 김일성·김정일의 지도력에 대한 연구 경향들을 방법론적으로 분류해보면 이데올로기 중심적인 연구, 김정일의 권력 부상에 초점을 두는 연구, ‘제도-행위관계 연구 세 가지로 나뉜다. 이 책은 수령체계의 논리전개와 현실발전의 요구는 필연적으로 후계자의 문제를 제기할 수 밖에 없으며, 비로소 후계체제에 와서야 그 작동이 완결된다는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 이론 및 방법론
이 책은 북한 연구의 기본적인 출발점으로서 역사에 대한 ‘내재적 독해’의 방법을 따른다. 내재적 요구는 행위자의 의지와 목적, 현실의 요구를 이해할 때 가능한 것으로 이 책은 수령체계 성립 이후 북한의 최고지도자 혹은 정치가들은 어떤 조건에서 김정일 후계체제의 구축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가 출발점이 될 것이며, 전체적으로는 문헌 연구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 2 장 사회주의 권력 계승론과 북한의 ‘후계자론’
1. 후계자론 형성의 객관적 조건과 외부의 경험 및 교훈
1) 북한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방침 : 자립 경제 노선과 국방·경제 병진 노선 : 1960년대 북한 사회의 변화 발전 역시 국제 공산주의 운동의 갈등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데, 이에 대한 북한의 해법은 대외적인 자주노선의 확립이었으며 내부적으로는 자력갱생의 강화로 이어졌다. 특히 1962년 코메콘 총회에서 소련의 요구를 북한이 거부하면서 두 나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으며, 북한은 이에 대해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 노선을 경제에 도입하며 그 해 10월 ‘경제에서의 자립’을, 12월에는 ‘국방에서의 자위 노선’을, 63년에는 ‘정치에서의 자주’ 노선을 천명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자립 노선은 북한 경제의 경직성과 비효율성을 가져왔으며, 국방비를 대폭 증가함에 따라 북한경제에 커다란 부담을 주게 되었고 결국 그 해결책으로서 수령체계의 확립을 새로운 건설의 방도로 제시하게 된다.
2) 사회주의예서의 권력계승 : 역사적으로 사회주의에서의 권력계승은 전임자에 대한 비판과 정책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정책갈등은 곧 심각한 권력 갈등과 투쟁을 낳게 된다. 바로 이러한 권력계승 유형으로는 정치결정론, 기능주의론, 우발성론이 있으며 승계 유형으로는 자연적 승계와 인위적 승계가 있다. 당시 벌어지고 있던 국제 공산주의 진영에서의 권력 계승 문제는 북한에도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여, 결과적으로 북한에 ‘혁명적 수령론’과 함께 이에 따른 필연적 결과물로서 ‘후계자론’을 정립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