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0)멜로라는 장르
-멜로를 선택한 이유;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영화에는 멜로라는 이야기 라인이 항상 들어간다. 멜로는 일반적으로 사랑이야기라고 말하는 데,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사랑을 빼놓고 말한다는 것은 마치 ‘퍽퍽한’ 삶과 같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은 삶에 있어서 다정함, 호기심, 활력소 등과 같이 여러 형태로 우리들에게 무언가를 말해준다. 그것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항상 결국에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주는 것은 맞는 것 같다. 그 때문에 사랑은 어떤 이야기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함께 할수록 빛나고 더욱 깊어 보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멜로 영화를 단순히 사랑이야기로만 볼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일단 멜로를 이해하기에 앞서 장르라는 개념을 확실히 해두고 들어가자.
1)장르란? 참고 문헌_「한국영화 장르의 법칙」조해진 지음_49p
장르란 프랑스어로 공통적인 특징을 지닌 사물의 무리를 뜻한다. 이 말은 문학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러시아의 형식주의 학자인 츠베탕 토도로프에 따르면 장르란 작품의 구성적 요소들 사이의 상호관계들의 논리이다. 그에 따르면 장르가 없는 문학은 존재한 적이 없으며, 장르는 항구적인 변화를 겪는 하나의 분류 체계이다.
문학에서의 장르는 시, 소설, 희곡, 평론 등의 형식적인 구분으로 나뉘기도 하고 고전주의 전성기에서처럼 발라드, 오드와 소네트, 비극과 희극 등 내용으로 장르를 분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학에서의 장르구분은 독자와의 관계가 아닌 문학 연구자의 주간적인 견해에 의해 장르가 규정된다는 점이 영화의 장르와는 차이점을 가진다.
영화에서의 장르는 유사한 내용, 플롯, 연기와 대사의 관습 convention, 특정한 대상, 풍경, 의상을 사용함에 따라 서로 연관지어진 영화의 집합을 말한다. 또 유사성을 통해 아이콘적 의미를 갖게 된다. 쉽게 말해 누구에게나 별다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그 영화의 성격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일련의 작품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창작자들과 관객들의 누적된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창작자의 일방적인 주도로 이루어지는 분류체계가 아니라 관객과 함께 만들어낸 분류체계라는 점에서 장르는 가장 문화콘텐츠적인 용어다. 장르는 창작뿐만 아니라 소비에게도 함께 관여하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장르가 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일까. 좀 더 구체적인 이유가 필요하다.
2)장르의 유용성 참고 문헌_1)과 같은 저서 51p
장르는 어떤 점이 유용할까? 단지 영화를 분류하는데 그친다면 장르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장르는 모두에게 유용하다. 자신이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관객에게도 장르는 도움을 준다. 또 어떤 영화를 만들어야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지 고민하는 창작자와 제작자에게도 장르는 매우 유용하다. 그리고 영화를 정리하고 분석하고 연구하는 연구자들과 비평가들에게까지 장르는 이롭다.
먼저 관객에게 있어서 장르는 선택의 폭을 줄여준다. 국내 영화관 예매 사이트인 메가박스 인터넷 홈페이지엔 개봉영화를 소개하면서 총 5개의 정보를 준다. 감독, 출연, 장르, 상영시간, 개봉일이 그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