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완득이를 읽고 나서 - 교사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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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서감상문] 완득이를 읽고 나서 - 교사의 움직임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교사의 움직임
부제: 완득이를 읽고 나서
처음에 [완득이]라는 책을 읽게 된 계기는 간단했다. 영화 ‘베테랑’을 보고 나서 배우 유아인이 좋아졌고 유아인이 출연한 영화가 바로 ‘완득이’이며, 이 영화는 본래 [완득이]라는 책을 각색한 것이라고 해서 도서관에서 책을 바로 빌렸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은 쉽지만 결코 가벼운 내용은 아니었다. 주인공 완득이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에서는 학교 폭력, 학교 교육, 다문화 가정, 장애 가정 등 여러 사회문제들이 다 연결되어 있다. 또한, 교사의 관심과 지도가 학생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잘 보여준다.
먼저, 완득이의 가정 배경을 보면 완득이는 결혼 이민자로 온 어미니와 장애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 2세이다. 그런데 그의 부모는 사회적 멸시로 인해 헤어졌고 아버지는 삼촌과 함께 지하철 외판원을 하고 카바레에서 춤을 추며 돈을 번다. 완득이는 학교에서는 수급 대상자로 지정되었고 학교 진도도 잘 따라가지 못한다. 공부는 못하고 싸움만 잘하는 문제아인 완득이는 꿈도 희망도 없고 학교에 친구도 없어서 항상 혼자이다.
그런데 완득이를 변화 시키는 사람이 바로 ‘교사’이다. 똥주라고 불리는 담임선생님, 김동주로 인해 완득이는 조금씩 변한다. 처음에 완득이가 똥주를 호의적으로 대한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똥주를 완득이는 매우 싫어했고 교회에 꼬박꼬박 가서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이번 주에도 안 죽이면, 나 절로 갑니다. 하나님 안 믿어요!”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완득이가 그럴만도 한 것이 똥주는 수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자습 시간에 교실에서 잠만 자고 완득이가 숨기고 싶어하는 가족 이야기와 비밀을 반 아이들에게 폭로까지 했었다.
그러나 똥주는 사회적으로, 교육적으로 교사로서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첫 번째로, 똥주는 자산가이지만 이주 노동자들을 돕는 일을 한다. 베트남 출신인 완득이의 어머니도 이주 노동자들을 도우면서 찾게 된 것이다. 그들을 위해 쉼터와 교회를 운영해 왔고 후에는 교회를 다문화 가정 센터로 바꾼다. 완득이 아버지는 이 곳에서 댄스 교실을 열게 되고 완득이 어머니는 요리를 가르치게 된다. 두 번째로, 똥주는 깜깜하던 완득이의 인생을 변화시켜주고 희망을 준다. 어머니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던 완득이는 똥주로 인해 어머니를 만나고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면서 안정감을 찾는다. 또한, 완득이는 똥주로 인해 복싱을 시작하고 자신의 적성을 찾는다. 그 동안 완득이는 인생의 목표가 없었고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이 하고 싶은지 알지 못했다. 그런데 복싱을 시작하면서 마구잡이로 싸움만 하던 완득이는 지는 것이 무엇인지, 열정과 인내를 가지고 목표를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목표가 생긴 완득이는 이제 학교도 열심히 다니고 예쁜 여자친구도 생긴다.
[완득이]의 사회문제들을 완벽하게 제도적으로 해결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똥주로 인해 완득이의 가족들과 같은 동네에 사는 이주 노동자들은 센터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았다. 뿐만 아니라, 문제아인 완득이는 똥주로 인해 가정적 안정감을 찾았고 자신의 적성도 찾았다. 복싱을 통해서 완득이는 내적으로 성장도 했다. 어떻게 보면 똥주는 예비교사라면 누구나 꿈꾸는 이상적인 교사상이라고 생각한다. 똥주가 수업을 잘 가르치는 모습은 책 속에 등장하지는 않으나 잘 가르치는 건 학원 강사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학교에 교사가 필요한 이유는 학생들을 정서적으로 대하면서 그들에게 영향을 주고 그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인데 똥주는 그러한 역할은 제대로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제아인 학생, 문제가 있는 사회 모두 교사의 작은 움직임만 있다면 조금씩 변화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교사라는 직업이 굉장히 무겁고 한 학생의 인생을 모두 바꿀 수 있을 만큼 영향력도 크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사실 교대에 재학 중이다 보니까 매 시간마다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다. 그런데 너무 자주 듣다보니까 어느 순간 익숙해졌고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무뎌졌다. 10월 달에 실습 나가기 전에 이 책을 읽게 되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계기로 마음을 다시 다잡고 실습을 잘 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