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민족주의와 기독교 - 제 3제국(나치즘) 시대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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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독일의 민족주의와 기독교
- 제 3제국(나치즘) 시대를 중심으로 -
1. 들어가며
현대의 독일은 유럽에서는 정치, 경제,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이 하나의 국가가 된 것은 불과 2세기전인 19세기 후반(1871년)이었다. 그러나 이 국가의 성립도 프로이센(비스마르크)을 중심으로 하는 “소독일주의 이민호,『새 독일사』, 서울 : 까치, 2003, pp,148f.
독일이 하나의 제국으로 성립하는데 두 가지 중요한 세력이 대립하게 되는데, 그들이 바로 대독일주의(Grossdeutschtum)와 소독일주의(Kleindeutschtum)였다. 대독일파는 오스트리아의 독일계 주민들과 함께 합스부르크 왕국 전체를 포함한 제국건설과 각 연방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국가 연합 형태를 주장한 반면에, 소독일파는 주로 프로이센의의 주도로 프로이센 왕을 세습 왕으로 하고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독일 국가의 창설과 강력한 중앙집권적 국가형태를 주장하였다.
” 통일(제 2제국)이었고, 마침내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대독일주의” 통일은 오스트리아 출신이었던 히틀러(제 3제국)에 의해 성립되었다.
제국의 통일과 함께 독일에는 조직화된 민족주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독일의 민족주의는 오랫동안 문화적 형태로서 존재했다. 마이클 휴즈 지음, 강철구 옮김, 『독일 민족주의 1800-1945』, 서울 : 명경, 1995, p.25.
독일의 철학자 요한 고트리프 피히테(Johann Gottlieb Fichte, 1762-1814)는 “독일국민에게 고함(Reden an die deutsche Nation, 1808)”에서, 독일민족은 인류의 정신을 고양시키기 위해 선택된 선민이라고 표현했고,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Wilhelm Richard Wagner, 1813-1883)는 타민족(특히, 유대인)을 철저히 배제한 신(新) 게르만 문화 창달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바그너의 민족주의 사상은 많은 독일인들에게 영향을 주었는데, 그 중의 한 사람이 바로 히틀러(Adolf Hitler, 1889-1945)였다. 히틀러는 바그너의 음악을 매일 들을 만큼 그의 음악을 사랑했고, 그의 사상을 자신의 정치적 목표에도 적용했다; 라파엘 젤리히만, 라파엘 젤리히만(Rafael Seligmann) 지음, 박정희·정지인 옮김, 『집단애국의 탄생. 히틀러』, 서울 : 생각의 나무, 2008, p.39f.
그러나 독일제국의 성립이후 민족주의 사상은 조직화되고 정치적 형태로 발전하게 된다. 독일 민족주의는 반가톨릭, 반유대주의, 반슬라브적이라는 인종적 차별과 함께 게르만 민족과 독일어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표출되었다. Uwe Puschner, “Volkische Bewegung-Volkische Religionsentwurfe”, in : RGG4, Bd. 8., Tubingen in Germany, 2005, p.1167.
이러한 독일의 민족주의 사상은 1차, 2차 세계대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고, 제 3제국(나치즘)의 정치적 목표에 반영되어 극단적인 모습으로 나타났다.
본 발제에서는 독일의 제국 성립을 통해 구체적으로 발현한 민족주의 사상이 히틀러와 나치즘(Nationalsozialismus)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이 민족주의에 대한 당시 개신교회의 입장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2. 제 3제국 이전의 독일의 역사적 상황 : 바이마르 공화국(Weimarer Republik, 1919-1933)과 개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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