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유하, 안도현, 김용택
- 목 차 -
80년대 시의 시대적 배경의 특징
Ⅰ. 유 하
1. 작가 생애
2. 주요작품
3. 대표작소개
4. 화자조사
Ⅱ. 안 도 현
1. 작가 생애
2. 주요작품
3. 대표작소개
4. 화자조사
Ⅲ. 김 용 택
1. 작가 생애
2. 주요작품
3. 대표작소개
4. 화자조사
80년대 시의 시대적 배경의 특징
80년대의 시대상황은 탄압과 저항, 허위와 폭로, 보수와 진보, 한계와 가능 등 극도의 양극성을 지닌 사회였다. 다시 말해 탄압시대인 5공화국시절과 88년 종반 해금시대로 요약해 볼 수 있는 이 시대는 그만큼 불행하면서도 가능성이 열리기 시작한 전환기적 성격을 지닌다.
80년대의 시인들이란 대체로 80년대에 등장해 활약한 세대로 이들 신진시인들은 80년대적 감수성과 현실인식을 첨예하게 반영하는 시대의 촉수에 해당해 더욱 주목을 요한다. 80년대 시인들은 주로 50년대 중반 내지 60년대에 출생한 세대가 주류이다. 이들은 특히 인격형성기인 20대 때에 7,80년대를 거쳐서 어느 면에서 정치사적으로 매우 억압된 세대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독재정권의 강압정치와 그에 대한 반동을 떠나서 이 세대를 논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80년대는 광주민중항쟁을 전후하여 이 사회가 전반적인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젊은 시인들의 시에 전환기적 성격이 확실히 드러난다. 그것은 갈등과 혼란, 생성과 모색이라는 복합적인 특성을 지닌다. 아울러 젊은이란 어느 사회건 진보적 성향을 지니는 게 일반적이라 대체로 그들이 반동적, 저항적인 진보성향을 띠는 것으로 볼 수 있다.
80년대 시인들은 광주민중항쟁 무렵을 전후해서 신인으로 활동을 시작해서 그에 대한 고통 또는 저항의 몸부림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80년대 시인들의 문학은 내용적인 면에서 민중지향적인 것이 주류를 이루며 그 양식 면에서는 해체 저항적인 성격을 강하게 지니게 된다.
80년대적인 특성을 강하게 분출한 시인들을 몇사람 들어본다면 실험시 운동의 이윤택이라든지 박남철, 황지우, 김영승, 민중시 운동의 김남주, 김정환, 채광석, 김용택, 도시적 상상력의 자유로움을 추구한 최승호, 하재봉, 박덕규, 정한용, 서정시 계열의 김용범, 김선굉, 박상천 그리고 민중성과 서정성을 조화시키려 노력한 박태일, 오태환, 정일근, 안도현 등을 꼽을 수 있다.
80년대 시에서 문학전반에 걸쳐 대두되기 시작한 부정정신과 비판정신이 내용이나 형식면에서 전대에는 볼 수 없던 진보적 성향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다. 장르혼합형식, 변두리양식의 중심화문제, 장르해체, 도시파 시의 본격적 대두현상 등은 이러한 80년대 부정정신과 파괴정신이 강력히 작용한 결과이다. 그래서 이른바 해체시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도 한 특징이다.
해체시란 굳어있는 정신과 낡은 양식의 해체를 통해서 새로운 정신의 탄력과 생명력을 획득하고자 하는 몸부림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텍스트를 합목적적으로 해체하고 변형함으로써 언어와 정신의 혁명을 성취하고자 하는 안간힘에 해당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80년대의 한국시에 대한 의의는 이들 시가 지닌 부정정신과 비평정신이 기존 서정시의 내용과 질을 변모시키는 가운데 민중시와 도시시 및 실험시로 표출됨으로써 한국시의 현실적, 능동적인 생명력을 일깨워 주었으며 시사적 탄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자기편 논리에 함몰되고 경색된 나머지 다양한 가치를 상대적으로 평가하고 인정하는데 인색했던 점은 깊이 반성해 보아야 한다.
유하 [1963 ~ ]
1.작가생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