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교재 분석 및 교재 재구성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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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읽기 교재 분석 및 교재 재구성 제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먼저 초등학교 6-1학기 단원을 ‘비판적 읽기’로 접근하여 학생들을 읽기과정의 주체자로 이끌고자한 우리조의 교재 재구성안은 나와 이해관계가 같았기 때문에 특히 인상적이었다. 나 또한 우리조에서 주장한 바와 같이 학창 시절 동안 대부분 교사가 전달하는 내용 위주로 진행되는 읽기 수업을 받아왔고, 내 능동적인 판단이 배제된 읽기 수업에 대한 거부감을 느껴왔었다. 때문에 학생들을 능동적인 읽기의 과정에 참여시키고 스스로 의미를 재구성하고자하는 비판적 읽기를 통한 읽기 교육 접근 방식이 현재 읽기 수업을 재구성함에 있어서 필요하다는 우리조의 주장에 대해 나 또한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비판적 읽기를 구현한 교재에 있어서는 다소 의문점이 있거나 공감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나는 이에 관한 우리조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지고자 한다.
1. 설명문과 정보 전달의 글
먼저 교재 구성안의 ‘단원 선정의 이유’에서는 “초등교육에서 비판적 읽기의 시작은 문학이나 단순 정보 전달의 글보다는 논설문, 설명문 등의 비교적 글쓴이의 주장이나 의도가 잘 드러나는 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논설문이 글쓴이의 주장이나 의도가 짙은 글이라는 점은 동의하지만 설명문은 오히려 앞에서 비판한 ‘정보 전달의 글’이 아닌가하고 묻고 싶다. 물론 설명문에도 글쓴이의 의도가 담길 수 있다는 점은 공감하나 읽는 이들이 어떠한 사항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서술한 글 출처 : 국립 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이라는 설명문의 사전적 정의에서도 드러나듯 설명문의 주 목적은 정보 전달이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조에서 이러한 내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하더라도 비판적 읽기에서 논설문과 설명문 등을 다뤄야한다고 주장하면서 교재에서는 논설문만을 다루는 점은 고쳐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2. 논설문의 형식
우리조가 지적하고 있는 현재 교과서의 ‘일률적인 논설문의 형식’에 대해서 나는 의문점이 든다. 교과서에 제시된 3개의 논설문이 모두 ‘입론-첫째-둘째-셋째-결론’의 형식을 띄고 있는 점을 비판하면서 문제-해결형 등 다양한 형식으로 쓰여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나는 여기서 전자의 형식이 후자의 형식을 포함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교재에서 제시한 두 번째 지문이 우리조에서 제시한 문제-해결형 지문이라고 판단되는데 접속부사만 ‘먼저-다음으로-마지막으로’라고 서술하고 있을 뿐 ‘첫째-둘째-셋째’와 다를 점이 없다. 나는 논설문에서 ‘입론-첫째-둘째-셋째-결론’은 논설문에서 주장하는 바를 보다 명료하게 보여주기 위한 형식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논설문 안에 문제해결방법을 주장하기 위한 논설(문제-해결형),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논설 등 목적이 다른 다양한 논설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전자의 형식이나 후자의 형식은 서로 다른 차원의 형식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일률적인 논설문의 형식이라고 비판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3. ‘근거의 적절성 판단의 조건’에 대한 근거
학생들이 근거의 적절성에 대한 판단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는 체크 리스트에 대한 근거가 무엇인가라는 점이 나의 세 번째 질문이다. 예를 들어, 세 번째 체크리스트인 ‘통계자료가 제시되었을 시 출처가 불확실하다’라는 점을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통계자료의 표본 집단이 모집단을 대표할 수 있는가의 여부를 충족하지 못하면 통계자료의 신뢰성이 보장되지 않는 등 근거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될 수 있는 다양한 판단 조건이 존재할 수 있다. 우리조에서 제시한 체크 리스트가 이러한 판단 조건들을 전부 포함할 수 있다고 판단되지 않으며, 이러한 체크 리스트를 세운 근거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묻고 싶다.
4. 장황한 보조 근거 스티커
학생들이 주장과 중심근거, 그리고 보조 근거간의 관련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도해 조직자를 구성하는 방법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를 위해 제공한 보조 근거 스티커가 너무 장황하다는 것이다. 교재에서 제시된 1번 지문에 대한 보조 근거를 보면 중심 근거인 한 문장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문장들이 모두 보조 근거라고 되어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학생들이 제시된 논설문의 짜임을 제대로 알고 도해 조직자를 이용한다기보다는 문장의 순서에 맞춰 스티커를 붙인 것에 불과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고운 말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말을 지키는 것과 같다’에 대한 핵심적인 보조 근거를 ‘은어나 비속어를 계속 사용한다면 그것이 우리의 후손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찾아낼 수 있는 것처럼 문단 내에서 핵심적인 중심 근거와 보조 근거를 찾아낼 수 있고, 이러한 근거들이 타당한가에 대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논설문 읽기 교육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나는 우리조가 재구성한 교재에 관해 설명문과 정보 전달의 글, 논설문의 형식, ‘근거의 적절성 판단의 조건’에 대한 근거, 장황한 보조 근거 스티커라는 4가지 항목에 대한 질문 및 문제점과 조언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내 질문들에 대한 우리조의 의견은 어떠한지 알고 싶고, 앞으로 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조가 보완된 교재 재구성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