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학교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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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등학교의 성격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1920년대 들어와서 고등보통학교 박철희, 『식민지기 한국 중등교육 연구』,2002. pp.11~21.
일제는 통감부 설치 이후 고등학교령에 의해 1906년 9월 1일 중학교를 고등학교로 그 명칭을 바꾸고, 제도상 7년제였던 중학교를 4년제로 축소하였다. 여기서 고등학교라는 명칭은 중학교의 다음 단계라는 의미가 아니라 단지 완결교육기관으로 보이도록 사용된 명칭에 불과하였다. 강제병합 이후 일제가포고한 제1차 조선교육령에 의해 고등학교의 명칭은 고등보통학교로 바뀌었다. 일제는 고등학교, 대학교와 같은 고등교육기관을 설립하지 않고, 아카데믹한 교육의 성격을 지니며 상급학교와 잘 연결된 일본의 중학교와 달리. 실업교육 중심의 종결교육 성격을 지닌 교육 기관을 만들고자 하였다.
에서는 진학을 위한 준비교육 즉, 입학시험 준비교육이 시작되었다. 1924년 경성제국대학 정찬주 외, 『교육철학 및 교육사』,양서원, 1995. p.134.
경성제국대학은 조선 내에 생긴 최초의 대학으로 조선인에게도 기회가 제공되었다. 그러나 대부분 일본인 학생들이 취학하였고, 법문학부와 의학부만 설치되고, 정경이공학부는 설치되지 않았다. 경성제국대학은 조선민립대학 설립 운동으로 표출된 한국 민족의 교육적 여망을 회유, 무마함과 동시에 일본인으로의 동화 교육을 촉진하고자 설립되었던 것이다. 일제는 한국 내에 대학을 설립하면서도 재학생과 설치학과에 있어 통제를 가하였다. 즉, 일제는 한국인 학생들이 경성제국대학에 입학하지 못하도록 일본어로 입학시험을 치루었고, 그것을 극복하여 입학한 한국인 학생들이 고도의 이공계통과 정경계통의 전문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단절시켰다.
예과의 설립, 1926년 경성제국대학 본과의 설립으로 인하여 조선인에게 제한된 기회나마, 조선에서 대학진학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고보생들의 상당수는 상급학교 진학에 필요한 학자금의 조달이 가능한 유산층의 출신이었고, 치열한 학력 경쟁을 통하여 선발되었기 때문에 고보생들의 상급학교 진학의 욕구는 상당히 컸다. 그러나 상급학교 진학의 문은 매우 좁았기 때문에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경쟁은 매우 치열하였다. 그리하여 고보생들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상당한 정도의 준비를 하였기 때문에, 고보에서는 학생들의 상급학교 진학준비를 지원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중등교육의 성격 변화 배경과 결과
-근대적 직종에 대한 학력 규정: 일제는 관료, 의사, 교사, 변호사 등 인기 있는 근대직종의 진입에 각종 학력규정을 두었다. 대부분의 경우 전문 교육 기관에서 전문직의 수행에 필요한 훈련을 거쳐 일정한 학력을 소지한 자에 한해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였다. 조선인의 입장에서 근대직종을 얻기 위해서는 그 직업이 요구하는 학력을 획득하는 것이 유리하였으며, 때로는 불가피 하였다.
-입시위주의 학습
1)특정 교과 중심 학습
상급학교 진학을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방법은 입학시험과목에 시간과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다. 그런데 입시과목이라고 하더라도 과목간의 배점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들은 입시에서 배점이 높은 과목에 더욱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다.
경성제대예과의 경우 국어(일본어)200점, 영어 200점, 수학 250점이고 나머지 과목은 합하여 모두 100점으로 배점하였기 때문에 학교와 학생들은 자연히 국영수에 치중했다. 당시 학생들의 국영수 이외의 과목을 암기과목으로 분류하는 경향은 국영수 중심의 교과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입시과목 위주로 공부를 하다보니 입시에 포함되지 않는 교과목은 자연히 소홀히 취급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 한 예로 조선민족의 정체성과 밀접히 관련되어있는 조선어라는 교과는 대학 예과 입시 과목에 포함되지 않아 학교와 학생들 사이에서 홀대받았다.
또한, 상급학교 진학준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진학에 필요한 학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조정해달라는 요구를 학교당국에 공공연하게 하였는데 이는 상급학교 진학에 열중하는 당시 고보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이러한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준비교육으로 지식편중주의와 지식의 기계적 학습이라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러한 교육으로 인하여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기계적 지식을 주고받는 관계로 되었기 때문에 교사와 학생 사이에 상호 이해나 애착이 없게 된다. 또 암기위주의 학습법은 학생들에게 공부하고 있는 내용에 대한 성찰이나 비판적 인식을 촉지하기보다는 진학을 위한 지식의 단순 반복 암기에 몰입하게 함으로써 체제기능적인 도구적 인간으로 성장하게 할 가능성이 많았다.
2)진학잡지 발간과 모의고사의 실시
참고문헌

박철희, 『식민지기 한국 중등교육 연구』, 2002.
정찬주 외, 『교육철학 및 교육사』,양서원, 1995.
이광호, 『구한말 근대교육체제와 학력주의 연구』, 문음사,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