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시대 독후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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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시대 독후감1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무려 7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짬이 날때마다 읽는것은 생각외로 괴로웠다. 평소같으면 만화책이나 보면서 낄낄댈 시간에 미완의 시대를 읽었고, 지하철에서도 근 1kg의 아령아닌 아령으로 팔목을 단련하며 읽었다.
처음에 많이 모른채로 독서를 시작했기 때문에 볼셰비즘이 무엇인지, 파시즘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문제로 많은 공부의 계기가 되었다는데에서도 좋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마치 옆집 할아버지가 해주는 옛날 이야기 처럼 굉장히 시시콜콜하지만 시시콜콜함으로써 느낄 수 있는 그 사회상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시간에 쫓겨 읽다보니 저자의 내용을 읽은건지 내가 멋대로 재해석 했는지 아리송한 상황도 왕왕 벌어졌고. 만약 이책이 현대미술이었다면, 나의 행동은 나름대로 가치있는 행위였겠지만, 읽어가면 갈수록 적어도 좋은 독후감은 나올 수 없을거라는 확신만이 더해져갔다. (게다가 마감시간을 어기는 결과까지! 교수님. 정말 제 날짜감각은 불치병이 아닐까 싶습니다.)
홉스봄은 여러모로 특이한 사람이었다.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등의 다양한 언어를 할 수 있다는점과, 어린시절부터 이어진 다양한 지역의 경험, 소년의 입장에서 나름대로 파란만장한 인생굴곡, 사회적 위치, 같은 의지를 지닌 동료들과 재즈같은 고풍스러운 느낌의 취미까지 나에겐 한명의 위인과 견주어 보아도 손색없는 인물이었다.
민족은 유대인이며, 태어나기는 이집트, 철이 들때까진 독일, 영국을 오가며 후에도 다양한 나라를 다니며 여러곳을 체험한다는것, 그것은 굉장히 자유롭지만, 반면에 굉장히 힘든 적응과의 연속의 삶이었을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러한 삶을 통해서 그는 굉장히 크게 성장할 수 있게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미 20세기에 유럽에서 저렇게 범세계적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의 어린시절은 이런말하긴 우습지만 나의 좁은 세계관에게는 굉장히 큰 자극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그가 유대인이라는 점이 특히 인상깊었는데, 홉스봄의 말을 따자면, ‘유대인만의 남다른 면이 있었다면 그것은 바다와 나라를 넘어도 이어지는 그물망이 가족이라는 믿음, 이 나라 저 나라로 옮겨 다니며 사는 것은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믿음’이라는것 처럼 ‘흩어진 민족’이었지만, 가족과 민족 연대라는 인간 특유의 유대감은 사라지지 않는다는것, 하지만 홉스봄은 스스로 ‘유대인 아닌 유대인’이라는 말을 인용한것처럼 보통의 유대인들보다 자신이 주체가 되는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선천적 반골이었는지도 모른다. 그의 어머니의 말처럼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는듯한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고 하는 척이라도 해서는 안된다”는 말에 담겨 있듯이 유태인은 사회적으로 일종의 박해받는 민족이었고, 이와 맞물려 그가 50년간이나 공산주의가 된 이유 또한 시대가 큰 변혁의 시대였으며, 시온주의자이니, 파시스트이니, 하는 개인마다 스스로의 정치이념이 존재하여 간간히 충돌할 정도로 정치와 사회적으로도 굉장히 불안시대였으므로, 그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갔기 때문임은 부정할 수 없을것이다.
역사가 홉스봄의 삶에서 좋은 선택이었던 것 중 하나는 공직에 오르며 활동할 정도로 골수파 공산주의자는 아니었다는 것과, 공산주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것을 들수가 있다. 그 이유가 어찌되었건간에 두 가지로 하여금 홉스봄 자신을 ‘신뢰 있는 다른 시각’을 제시할 역사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홉스봄의 위치에 있으면서 ‘정치 관람자’로써만 남아있기도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는 정치적으로 분명한 의식이 존재하였고, 많은 활동에도 참여하기도 하였지만, 공산당이었지만 활동이나, 감투는 쓰지 않았으며, 항상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여 왔다. 게다가 다른 공산주의자들이 모두 공산주의를 버릴때 그는 공산주의를 끝까지 고집하였지만, 마르크스주의자이면서 이른바 ‘꼴통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불리지 않을 다양한 사고또한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객관적인 역사가로써 신뢰감을 갖게 만든다.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공산주의자는 있을 수 있지만, 공산주의 국가는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산주의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공산주의가 하나의 국가적 이념으로 쓰일때의 그것은 상당히 왜곡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우려감이 들기 때문이다. 홉스봄이 소련에 갔을때의 일화는 그 소련의 어린 무용수의 어색한 미소처럼, 공산주의는 아직 국가로써는 성숙하지 못한 사회가 될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국가에 대한 정보가 기밀이라, 전화번호부, 지도, 교통시간표등조차도 기밀이 되어버리는 사회주의의 폐쇄된 사회는 비단 단지 소련이라서 생겨나는 국가적 특성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련이 무너지는것은 단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밖에 없었다. 아마 먼 훗날에, 공산주의가 국가의 이념으로써 많은 국가가 세워지게 될수는 있겠지만, 결국 진정 이상적인 마르크스주의적인 공산주의는 실현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홉스봄또한 콜롬비아의 예처럼 사회와 정치 혁명의 대안은 민주주의의 기반아래에서 점진적 개혁밖에는 없다는 주장에는 어느정도 수긍하고 있는것처럼, 사회와 정치에대한 대대적 혁명은 굉장히 리스크가 큰 시도일 수 있으며 그에대한 리스크는 고스란히 우리, 다음 세대의 우리들에게 떠안게 되는것이기 때문이다. 혁명은 그만큼 무책임한 행위가 아니라 신중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혁명의 정신은 잊지 말아야 한다. 혁명은 정치적 목적을 가져야 하며, 세상은 결코 스스로 좋아지지 않기에, 사회의 불의와는 언제나 사라지지 않으며, 우리는 우리 스스로 주체의식을 가지고 그것들과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 조상도 아니고 후세도 아니다. 단지 우리 스스로의 삶은 우리가 책임지는 것이다. 그리고 찾는것이다.
이렇게 짧게나마 두서없는 홉스봄의 미완의 시대의 독후감을 써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시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었고 그보다 그 시대의 배경을 간접체험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던것 같다. (문제는 책의 분량이 조금 많았다는것. 하지만, 얻은것에 비하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역사는 반복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전쟁같은 불행한 결과를 다시 일으키지 않으려면 과거의 역사에대한 반성과 비판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는 한 쪽의 눈으로만 쓰여지지만 그 당시의 역사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게 된다는것. 이것이 나의 이책을 통해서 느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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