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문명충돌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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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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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세기의 대부분은 이른바 냉전시대였다. 소련, 동유럽, 중국 등의 공산주의 진영과 미국, 서유럽 등의 자본주의 진영이 이념적, 정치적으로 대립했던 것이다. 그러나 1980년대 말에 들어와 공산권이 붕과되면서 냉전시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렇다면 이넘 대립이 끝난 새로운 세기에는 국제 사회에 평화와 안정이 정착될 것인가, 아니면 다른 형태의 대립과 갈등이 싹틀 것인가...문명의 충돌에서 새뮤엘 헌팅턴 교수는 다른 형태의 대립과 갈등이 시작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서로 다른 종교적 가치를 가진 문명권 사이의 갈등과 대립이다.
헌팅턴은 세계 문명을 다음과 같이 8개로 분류한다. 서구 기독교 문명(유럽*북미*오세아니아),동방정교 문명(러시아*그리스), 이슬람 문명(중부 아프리카에서 서남아시아를 지나 중앙 아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산재), 라틴 아메리카 문명, 아프리카 문명, 힌두 문명, 일본 문명, 유교 문명(중국과 그 주위의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가 그것이다. 이러한 분류는 그가 대립과 갈등의 싹으로 주목하고 있는 종교적 가치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헌팅턴은 유교 문명권의 중국, 힌두 문명권의 인도, 동방 정교 문명권의 각 문명권이는 핵심 국가가 있으며 그러한 핵심 국가가 패권주의를 지향함으로서 문명간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 예측한다. 이러한 갈등은 문화의 차이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서 냉전 시대의 이데올로기 갈등과는 성격을 달리한다.
2.문명간 충돌의 양상
냉전이 종식된 뒤 문명권 사이에서 새로운 갈등이 사작될 것이라 예상한 헌팅턴은 특히 서구의 힘과 가치에 대한 비서구 세계의 대응이 갈등의 중심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그의 말을 책에서 인용해 보겠다.
새로운 세계에서는 상이한 문명에 속하는 국가들과 집단들의 관계는 우호적이지 않고 대체로 적대적인 경향을 띨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갈등이 첨예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관계는 문명간의 관계이다. 미시적 차원에서 보면 폭력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단층선은 이슬람과 이웃한 정교, 힌두, 아프리카, 서구 크리스트교 문명 사이에 놓여 있다. 거시적 차원에서 보면, 지배적 대립은 서구 대 비서구의 양상으로 나타나겠지만, 가장 격렬한 대립은 이슬람 사뢰와 아시아 사회, 이슬람 사회와 서구 사회에서 나타날 것이다. 미래의 가장 위험한 충돌은 서구의 오만함, 이슬람의 편협함, 중화의 자존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할 것이다.
문명의 충돌은 종교적 가치가 서로 다름으로 해서 일어난 문명간 충돌의 구체적인 예로 체첸 전쟁(카스피 해와 훅해 사이에 위치한 북카프카스의 체첸 지방에서 일어나고 있는 러시아와 체첸의 전쟁. 이슬람교도인 체첸 인들이 동방 정교의 러시아에 맞서 격렬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을 들고 있다. 1994년에 러시아가 체첸에 전면적인 공격을 감행하면서 격렬하고 광범위한 충돌이 시작되었는데, 그 당시 동방 정교 국가인 그루지야*아르메니아 등은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지지했고, 이슬람 국가들은 체첸을 지원했다. 또한 유고연방의 붕괴로 시작된 보스니아 내전(1980년 유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티토가 죽고 1980년대 말 사회주의마저 종말을 맞자 유고 연방의 각 공화국 지도자들은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독립을 소리높여 외쳤다. 1991년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공화국이 독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고 연방은 보스니아, 신유고연방, 마케도니아 들 5개구5r으로 갈라졌다. 그러나 이슬람교*동방정교*가톨릭등 3개 종교가 복잡하게 뒤엉킨 보스니아의 독립은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그리하여 보스니아에서는 동방 정교를 빋는 세르비아계와 이슬람교-크로아티아계 연합세력 사이에 전쟁이 시작되었는데, 이것을 보스니아 내전이라 한다. 보스니아 내전은 현대사 최악의 야만적 전쟁이라는 오명을 안고 1995년 막을 내렸다. 그 뒤 보스니아는 이슬람교-크로아티아계 연방과 세르비아계 공화국 등 2개의 정치적 실체로 구성된 하나의 독립국가로 분리되었다)에서 러시아*그리수 등의 정교 국가는 정교를 믿는 세르비아계를 도운 반면, 유럽과 같은 가톨릭 세력인 크로아티아계를 옹호했고, 이란*터키등의 이슬람 국가는 대체로 이슬람교도를 지원했다. 요컨대 냉전이 종식된 뒤에 발생한 국제적인 무력 충돌의 대부분은 근본적으로 문명간 충돌이라는 성격을 지나고 있다는 것이다.
3.문명간 충돌의 대안
새뮤엘 헌팅턴 교수는 문명간 충돌로 인한 전쟁과 갈등의 위험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권이 평화롭게 살아가려면 각 문명에서 동직적인 요소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세계가 하나의 보편적인 문명으로 통일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문명의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여러 문명이 공유할 수 있는 동직적인 요소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문명 세계에서 평화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원칙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동질성의 원칙이다. 어떤 문명에서 살고 있건 간에 인간은 다른 문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가치관, 제도, 관행을 확대하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하고 그 방안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런 노력이 쌓이게 되면 문명의 충돌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으 물론 단일 문명의 실현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러한 노력의 예로 헌팅턴은 다민족, 다종교 국가인 싱가포르를 거론한다. 싱가포르는 중국계, 말레이계, 인도계 등의 주민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종교적으로는 유교, 힌두교, 이슬람교 등이 뒤섞여 있다. 헌팅턴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다양한 인종 및 종교 집단이 공통적으로 지니는 핵심 가치를 찾아내 싱가포르 인의 본질로 민들이 위해 노력해 왔다. 싱가포르 정부는 그러한 핵싷적 가치로 인종 공동체에 우선하는 국가, 개인에 우선하는 사회, 사회의 근본 단위로서의 가정, 개인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 지원, 대결보다는 합의, 인종간*종교간 화합 등을 내세웠다. 곧 싱가포르 정보는 여러 인종과 종교 집단이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구심점으로 삼아, 잠재적인 갈등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4.문명 충돌의 한계와 의의
문명의 충돌을 읽으며 몇가지 의문점에 부딫히게 되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여러 문명권이 서로 충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헌팅턴이 설득력 있게 설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문명권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으며 문명간 갈등과 충돌도 어느 시대에나 반드시 충돌로 이어지며 그러한 충돌이 앞으로 더욱 격화되라는 주장은 일종의 비약에 가깝다.
예를 들어 보스니아 내전의 경우 ,처음에는 정교 국가는 세르비아계를, 유럽의 가톨릭 국가와 미국은 크로아티아계를, 이란*터키 등의 이슬람 국가는 이슬람교도를 지원했다. 그러나 분쟁이 진행되면서 상황이 바뀌어 서구는 여론의 압력에 의해 이슬람교도를 지지하기 시작했다.심지어 이슬람교도의 자치를 보호하기 위해, 말하자면 다른 문명을 살려내기 위해 군사 개입을 결정, 5만 명의 대규모 병력을 파견했다. 또한 러시아도 이 같은 서구 문명의 군사 동맹체인 나토의 군사개입을 방해하지 않았다.
한편 이같은 헌팅턴의 주장에 공산주의라는 적을 잃어버린 사구 사회가 새로운 적을 설정함으로써 정체성을 확보하려는 욕구가 자리잡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헌팅턴은 기본적으로 세계를 ‘우리’와 ‘그들’의 대립으로 단순화시키는 오류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명권이 공유하는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는 헌팅턴의 주장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문제를 제기한다. 이미 인류에게는 인권*민주주의*남녀 평등과 같은 보편의 가치가 존재하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확산되면 그의 생각과는 달리 문명의 충돌보다는 공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국적을 초월하는 비정부기구의 활동, 국경을 무섹하게 만드는 정보 통신 매체의 발달 등은 문명간 대화와 상호 이해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문명간 충돌을 최선을 다해 막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같다. 헌팅턴은 ‘셰계의 주요 문명을 이끄는 정치인, 종교인, 지식인들이 얼마나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느냐에 평화와 문명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말한다.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그의 메시지에 귀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 역시 평화를 최종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느 점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