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윌 헌팅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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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 영화는 윌 이라는 청년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그는 천재적인 두뇌를 타고나지만, 보스톤의 빈민가에서 살며 어린시절 노동자였던 아버지의 학대로 마음을 굳게 닫은 상태이다. 그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은 주어지지 못했지만, 그는 명문 MIT 대학에서 청소부로 일하면서 학업에의 열망을 남몰래 표출한다. 이러한 윌의 놀라운 능력을 세상에 끌어내는 과정상에서 우리는 두 사람의 상반된 견해를 가진 교사를 보게 된다.
이런 두 교수의 첫 번째 교사는 윌의 능력을 처음으로 발견한 MIT 대학의 제럴드 램보 교수이다. 그는 우연히 윌이 노벨상을 수상한 수학자들도 풀기 어려운 고차원적인 문제를 쉽게 풀어내는 것을 목격하고 그의 능력을 즉각적으로 이용하고자 한다. 램보 교수의 목적은 자신이 발견한 윌의 수학적인 능력을 자신의 의도대로 살려내는 것이다. 그래서 윌의 개인적인 요구와 개성은 무시된 채로 그 자신이 발견하고 인정한 그의 능력만을 살리려고 애를 쓰고, 그의 수학적 재능을 이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도록 주선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일방적이고 성급한 요구는 윌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때서야 비로소 램보 교수는 윌의 내면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을 포착하고 그 고리를 풀어주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램보 교수는 자신이 직접 인간적인 유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전문적인 심리 치료사들을 고용하는 데에 그친다. 인간적인 만남보다 사무적이고 강압적인 만남을 선행했던 두 사람의 사이는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하고 오히려 윌은 램보 교수로부터 튕겨나갈 뿐이다. 자신이 원하던 수학 분야의 일을 하도록 주선을 해줘도 모두 퇴짜를 놓기도 한다. 이런 모습들은 모두 일방적인 명령에 의한 것들이기 때문에 윌의 반감을 산 것이다.
두번 째 교사는 로빈 윌리엄스가연기한 숀교수이다. 그는 심리학 교수이자, 심리 치료사로서 램보 교수가 윌의 마음의 고리를 풀어주기 위해 데려온다. 윌과 숀의 만남은 처음부터 램보교수의 방법과 구분된다. 대화를 통한 인격적인 만남이 우선시 되었기 때문이다. 숀은 일방적으로 윌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려 하지 않고 처음부터 성급하게 윌의 내면을 분석하려 하는 질문을 던지기보다 그가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기다린다. 이러한 숀의 태도는 내가 너에 대해서 원하는 걸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너의 어떤 이야기든지 들어줄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해주는 배려인 것이다. 또한 그는 기본적으로 언제나 신뢰로써 윌을 대한다.
윌의 비뚤어진 면이 성장과정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고 누군가로부터 버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윌에게 어린 시절에 부모와 헤어지게 된 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계속적으로 일깨워 주는 사람도 숀이다.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까지 거리낌 없이 할 정도의 인간적이고 솔직한 만남을 통해 윌의 마음이 결국 열리고 그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솔직해질 수 있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개발하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숀의 생각이다.
이 영화에서 두 교수의 교육방법을 보고 떠오르는 쟁점은 “능력개발이 우선인가, 인간교육이 우선인가였다.”
이 쟁점에 대해서 나는 인간교육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등교육의 목적이 학생을 어떤 분야의 전문가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 학생의 재능을 발견하고 격려해주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것도 학생과 선생님간의 인간적 관계가 기본적 바탕이 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현재의 교육현실을 보면 교사가 20~40명가량의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과 환경을 파악하고 속 깊은 대화를 나누기란 보통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교육 상황을 이해 하고서라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간적인 관계형성을 위한 노력이 교육계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