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상학적 존 던의 작품에 나타난 죽음의 의미와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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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형이상학적 존 던의 작품에 나타난 죽음의 의미와 부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형이상학적이란 수식어가 붙은 존 던의 수많은 시들은 죽음을 다루어 왔으며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던만의 독특한 방식과 표현을 말해 주고 있다. 실제로 그가 남긴 작품들 중에서 「노래와 소네트」(The Songs and Sonnets)의 55편중 무려 32편의 시가 죽음과 관련이 있으며(조전래 페이지 재인용), 「성스런 소네트」(Holy Sonnets), 「설교」(Semons), 「기도」, 편지, 「자살론」(Biathanatos)에 이르기까지 그의 모든 작품에는 늘 변화와 죽음에 대한 이미지와 생각들이 스며 있다. 뿐만 아니라 던이 연애시나 「종교시」 (Holy Sonnets), 「엘레지」(Elegies)등에서 가장 즐겨 쓰는 주제는 사랑과 죽음이다. 이 사랑과 죽음은 동일한 가치로서 다루어 지는데, 사랑의 절정에는 죽음의 상태가 존재하고 또한 죽음의 상황에서는 사랑으로 인해 그 죽음을 맞이하는 시인의 태도가 여실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존 던: 그의 삶과 정신과 예술」(John Donne: Life, Mind, and Art)의 저자인 캐리(John Carey)도 그의 저서에서 변화에 대해 한 장을 할애하여 깊이 있게 논의 하고 있듯이, 던은 변화와 소멸에 대해, 즉 인간의 변화와 쇠퇴 죽음에 대해 집요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캐리에 따르면, 던은 죽음에 강하게 이끌리면서도 또한 동시에 완강하게 저항하는 그런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조전래 181 재인용). 던은 자살의 충동을 너무나도 강렬하게 느끼고 죽음을 간절하게 원하는 그런 병적인 성향을 작품에서 나타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는 죽음과 그것의 허무함에 강하게 반발하고 거부하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의 전기적 배경을 살펴 보더라도 그가 죽음에 집착한 까닭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인데, 실제로 그의 가족 가운데 남동생과 삼촌의 죽음을 보았고 아들과 딸과 아내까지 죽는 아픔을 경험했다. 그는 또한 가끔 자살을 기도할 정도로 여러 차례 심각한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기도 했음을 그의 작품들은 보여주고 있다.
그의 생애 동안에 그가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대하게 되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그의 여러 작품에서 드러냈기 때문에, 던의 작품에서 죽음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죽음에 대한 던의 태도는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던은 이 세상과 내세라는 두 세계의 단절 혹은 연속을 의미하는 죽음에 대해서 고뇌하며 인간에게 찾아온 죽음의 원인과 이 죽음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던은 이 두 세계와의 거리에 대한 고뇌를 통해서 두 세계의 조화로운 결합을 그리스도를 통해 찾게 된다.
II
던은 1601년 앤 모어와의 비밀결혼으로 세속적인 성공의 기회를 박탈당했고, 출세의 길이 막힌 상태에서 가족으로 인한 생활고로 힘들어했다. 출세를 향한 좌절된 야망으로 고뇌하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질병과 사산으로 자식들을 잃어버리는 슬픔을 겪으면서 던의 작품에는 절망적이며 염세적인 분위기를 띠기 시작한다. 또한 그는 영국 국교회로 돌아서면서 카톨릭 공동체에서도 소외를 받아 사회적으로도 고립되었고 중병에 걸려 끊임없이 자살을 생각하며 1608년 자살을 옹호하는 「자살론」(Biathanatos)을 집필한다. 이 책의 제목은 그리스어로 ‘횡사’(violent death)를 의미하는데 자살이 그렇게 큰 죄는 아니라고 선언하며 세대와 장소를 아우르는 매력을 지닌 행위로 결론 내린다.
이 책의 서문에서 던은 개인의 문제에 자살만큼 좋은 해결책은 없다고 하며 당시의 유명한 칼뱅파 신학자였던 베자(Beza)도 자살의 충동을 고백했으며 자신도 자살 성향이 있다고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탁월한 학자로서 한창 최고의 영광 속에 명성을 떨치던 베자는 (…) 자신의 머리를 벗겨지게 만들 것 같은 고뇌로 인해 만일 자신의 삼촌이 우연히 그 길로 와서 만나지 않았었더라면 파리의 밀러 다리에서 몸을 던져 죽었을 것이라고 스스로 고백했다. 나 또한 그러한 병적인 성행을 지니고 있다. (…) 억압당하고 고통 받은 교파의 인물이 내 유년 시절 교육을 담당하면서 대화를 나누었기에, 나는 죽음의 위협에도 익숙했고 순교의 환상에 목말라했다. 번역-『다시 읽는 존 던』(2013)
Beza, a man as eminent and illustrious in the full glory (…) confesseth of himself that only for the anguish of a Scurffe which over-ranne his head, he had once drown’d himself from the Millers bridge in Paris, if his Uncle by chance had not then come that way; I have often such a sickely inclination.(…)because I had my first breeding and conversation with men of a suppressed and afflicted Religion, accustomed to the despite of death, and hungry of an imagin’d Martyrdom. (Biathanatos17-18)
던의 자살에 대한 병적인 성향은 어린 시절 받았던 카톨릭적 교육환경과 순교에 대한 환상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최재헌 108). 영국 국교회가 국교로 인정되어 카톨릭이 억압을 받는 상황에서 사회적 진출의 야망과 자신의 종교적 신념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며 이 책을 집필했을 것이다. 17세기 당대 많은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현세의 삶에서 내세로 가는 과정으로 보았다. 그러므로 자살을 죽음에 대한 가장 적극적인 형태이며 죽음을 지배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옹호하는 것이다.
「자살론」에서 던은 자살이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죄는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자살을 금지하는 종교계의 권위적인 규정에 반대하면서 냉소적으로 자살 금지 규정을 비난한다. 던은 그 누구도 다른 이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에 대해서 결정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하며, 독재적 단체의 신념에 대항하는 개인의 의식을 옹호한다. 특히 그는 기독교의 순교를 자살에 대한 자연스러운 욕망으로 취급하는데 그들의 종교심에 감동 받았다기보다는 죽음을 목적이 있는 행위로 만들어 주는 동시에, 죽음의 공포를 지워 주었다는 점에서 순교를 인정하는 듯 보인다(최재헌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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