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벽의 시에서 ‘신비한 세계 속에 있는 불가사의한 존재로서의 자기’로 나타난다. 그러기에 자아는 존귀하기 이를 데 없는 절대적 존재가 된다. 자아의 존귀함에 대한 인식은 더 나아가 윤리와 도덕의 대상이 된다. ‘더욱 높고 귀하게 살겠다’는 자아의 각성이 그것이다. 존재론은 일종의 윤리와
Ⅰ. 개요
근대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답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 용어 자체에는 개념적 모호함이나 범주적 혼란 같은 것들이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 사전적 의미에서 우선 근대의 개념은 역사적이다. 즉 편년(編年)적이란 말이다. 근대는 중세 다음에 나타나는 시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용어이
Ⅰ. 박목월의 시 나그네 작품분석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민요적 가락으로 리드미컬하고 경쾌하면서도 한국적인 토착적 정서가 유감없이 발휘된 시이다. 강나루,
남궁벽, 염상섭, 오상순 등이 있다.
《폐허》는 새로운 창조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계기가 된
다고 볼 수 있다. 「한국현대시사」,민음사,2007
1920년대 3․1운동의 실패로 좌절과 슬
픔도 있었지만, 폐허 의식은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가능
성을 열게 하는 기반이 되었다. 그리고 이 시기 많은
본인은 이미 여러 차례 근대시 형성 과정에서 문인들과 사상운동가들과의 관계에 대해 조명한 바 있다. 이는 단순히 근대 초기 시의 사상 체험을 설명하는 단계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 문인들과 사상 운동가들의 교유를 통해 얻어진 이념이나 개념들은 상징주의 수용에서의 주제 의식이나 근대적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