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해지는 〈노처녀가〉는 대략 두 계열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짧고 비장한 반면 다른 하나는 장편이며 해학적이다. 첫 번째 계열의 내용은 작자·연대 미상의 조선 후기 가사로 내방가사의 분포지인 안동·청송·상주·경주 등에서 발견되어 이 가사 또한 내방가사로 유통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처녀 문제가 사회문제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마흔이 다 되도록 자제를 결혼시키지 못할 만큼 빈한한 사대부가가 많았으며, 이 사대부들은 위신과 체면을 중시하여 마땅한 혼수를 마련 할 수 없어서 혼사를 치루지 못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났다. 특히 노처녀의 문제는 아이를 낳아야 하는 여성이 가임기
<노처녀가>가 이를 가장 대표하는데 여성들이 남성중심사회에서 소외된 채 겪는 억울하고 불합리한 점을 작품 속에 표출한 가사이다. 따라서 작품의 내용은 시집살이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남존여비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고통과 욕구불만 그리고 모순점 등 불합리한 점을 성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처녀가가 지어진 18세기 전반 영조 조에 이르면 정부는 시집 장가를 가지 못하는 백성들을 도와 결혼을 시켜주는 사업을 정책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혼기를 놓쳐서 결혼을 하지 못하게 되는 대부분의 이유는 당시 재력가들의 과시성 사치가 일반인에게도 파급되어 지나친 혼수가 문제되었기 때문이
1. Synopsis
임상수 감독의 데뷔작 <처녀들의 저녁식사>는 남성들을 통한 지배적인 성 담론이 아닌, 그리고 여성들의 벗은 몸을 통해 보여지는 성도 아닌, 그녀들을 통해 말해지고 언급되는 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세 명의 여자 주인공인 호정, 연이, 순이는 각자의 직업과 성격이 다른 만큼 결혼과 섹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