憧憬)』(1938)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들은 모두 30년대를 전후하여 씌어진 것으로, 식민지시대의 지성(知性)이 겪는 고뇌와 민족의식이 강하게 깔려있다. 1949년 발간한 제2시집 『마음』은 『동경』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여유가 보이는 인생의 정취를 담고 있는데, 수록된 작품의 대부분이 3년 8개월 동안
憧憬)하고 바라던 처녀의 꽃다운 희망도, 이 벼 두 섬 앞에서는 아무 힘이 없이 물거품같이 사라지고 말았다. 그리하여 열여섯 살이나 먹도록 곱게곱게 키워 놓은 남의 외동딸을 박주사 아들은 다만 벼 두 섬으로 뺏어갈 수 있었다. 아! 그러나 벼 두 섬 값은 대체 얼마나 되는가? 점순이는 이 벼 두 섬에
憧憬’ 에서 연유된다. 낭만주의가 미지의 완전한 세계, 신비로운 꿈의 나라에 대한 동경심의 표현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따라서 그와 같은 현실 도피, 또는 동경의 대상으로 자연 혹은 신화세계가 중요한 의미로 등장하게 되었던 것은 당연하다.
낭만주의자들은 인위적인 현실계를 떠나서 자
미(美)에 대한 광기(狂氣)의 동경(憧憬). 예술 창조에 대한 욕구와 인간성의 희생
◎ 출전 : <삼천리>(1930), <중외일보>(1930)
3. 등장 인물
◎ 백성수 : 방화, 살인, 시체 간음 등을 통하여 광기를 일으켜 천재적 음악성을 발휘하는 작곡가이나 예술을 위한 어떠한 행위도 죄악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진 음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