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을 많이 받아온 남부의 함남 안변‧문천‧고원‧영흥은 대체로 중부 방언과 유사한 성격을 지닌다. 영흥이남 지역은 고려시대에는 동북 변경이었으며, 영흥 이북의 함경도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까지만 해도 여진족이 많이 거주하던 곳이었다. 또한, 함북 지방은 동북 변경의 주민이나
방언지리학이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이익섭 1981, 이기갑 1986, 김택구 1991, 최명옥 1994, 오종갑 1998). 함양지역어의 방언 분화를 다룬 강대갑(1997)은, 방언 접촉으로 말미암아 군 단위의 방언(함양지역어)이 다시 하위 방언권으로 세분될 수 있음을 보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하겠다.
경상도방언이 성
방언에 해당하는 것이 경상도 말이며, 동북권 방언은 함경도, 서남권 방언은 전라도, 서북권 방언은 평안도, 그리고 중부권 방언이 서울, 경기, 충청, 황해도 말에 해당된다.
그런데 경상도방언 권역은 행정구역상 경상도뿐만 아니라 강원도의 많은 부분, 즉 경상도와 접해 있는 강원도 남부와 영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