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결정 과정은 얼핏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작용하는 요인은 다양하고 복합적이어서 한 두 요인으로 정리해 내기 어렵다. 교과서가 담고 있는 의미망은 그리 간단하지는 않은 것 같다. 교과서는 우리 교육 현상이고, 그 본질을 엿볼 수 있는 Text이다. 우리 교육 상황이 난마(亂麻)처럼 얽혀 있다면,
방법은 점(點)으로서의 인식(철학적 사유), 관계(關係)로서의 인식(과학적 사유), 변화(變化)로서의 인식(역사적 사유)으로 대별된다. 이를 학문으로 말하자면, 철학, 과학, 역사가 된다.
이처럼 의식을 형성하는 주된 방법 중의 하나가 인식이다. 즉 의식은 인식에 의해서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교과서에 보이는 역사왜곡 문제, 독도의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외교적 쟁점화 시도 등의 사안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역사 내지 (한)국사의 교육을 강화하자는 주장이 여기저기서 강력하게 제기된 바 있다. 이장에서는 중고등학교의 역사교육의 문제점과 대책방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교육과정 (1954~1963)
1. 기본 방향
제1차 교육과정은 1954년 문교부령 제35호로 제정․공포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사범학교교육시간 배당 기준령과 그 이듬해 1955년 문교부령 제44호, 제45호, 제46호로 각각 공포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말한다. 이러한 제1차 교육과정은 구
교육과정의 편성․운영의 기본 지침은 우선 1학년에서 10학년까지의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중학교 2학년 과정에 해당하는 8학년의 사회과 시수는 종래 4시간에서 3시간으로 수업 시수가 줄었다. 그래서 종래 사회 과목 2시간, 국사 과목 2시간 배당되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