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가(景幾體歌) 또는 별곡체(別曲體)라 하고, 《청산별곡(靑山別曲)》 《서경별곡(西京別曲)》 《만전춘(滿殿春)》 《가시리》 등의 시가를 흔히 속요라 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체가와 속요는 형태상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하여, 고려시대의 시가를 전체적으로 포괄하여 가요나 장가라는 명칭보다
고려하여 ‘경기체가’로 부르는 것이 보편화된 상태이다.
여기서는 고려가요와 경기체가 각각의 특징들을 서술함과 더불어, 이 두 작품들은 고려시대의 시가 류 속에서 당시만의 특색 있는 가요로 분류되며 명칭과 그 범주 면에서 여러 논쟁이 있는 것들이므로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서술하여 보
경기체가의 개념
고려시대 사대부층이 한문투로 노래를 지어 부른 별곡()형식을 경기체가라고 구분
13세기경부터 등장하기 시작하여 조선 초기까지 그 형태적인 명맥을 유지함
사물이나 경치를 묘사 서술하기 위해 한문구절을 나열
각 연의 중간과 끝 부분에 ‘위 경(景) 긔 엇더하니잇고’라는
시대의 노래로 간주되어지기 때문에 고려가요의 범주로 넣기에 모호한 면이 있다.
고려가요를 좁은 뜻으로는 속요만을 말한다. 민요에 기반을 두고 있어 소박하고 곡진한 감정을 담고 있는 서정적 성격의 속요와 신흥대사부들의 새로운 세계관을 특정 형식에 담은 교술적 성격의 경기체가는 향유계층
고려 말의 가전 내지는 패관문학에서 찾거나, 혹은 조선조에 들어와 활발히 기록된 잡록류 내지는 야담류와 접속시키려는 시대적 차이는 있지만, ‘설화문학’으로 뭉뚱그려 말할 수 있는 문학 장르에서 소설의 기원을 찾으려는 의도는 일치하고 있다.
‘소설’이란 용어가 문헌상에 나타나는 용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