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같은 도저한 사상성은 없으나 나름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보여준 일단의 문학그룹이 있었으니, 그들을 ‘담정그룹’이라 불렀다. 담정그룹의 가장 주요한 인물은 이옥(李鈺)과 김려(金鑢)이다.
발표문에서는 담정그룹의 두 인물인 이옥과 김려에 대해 김려 부분은『한국 고전문학작가론』
이옥이었다.에 휩쓸리게 된다. 정조는 이옥에게 매일 사륙문四六文 50수씩을 지어 문체를 고치도록 명을 받았다. 이 기록은《정조실록(正祖實錄)》정조 16년 10월에 나와 있다. 김균태 「李鈺」, 황패강 외 공편《한국문학작가론》3, 집문당, 2000 이옥은 끝내 문체를 고치지 않았고, 이후 수차례의 견책과
9) 마장전
방경각외전에 실린 마장전은 유생들의 위선적 교우 풍자를 주제로 삼고 있다. 마장전에서 하층민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광통교 위에서 벗과 사귀는 법을 논하면서 상층민이 말거간꾼들 이상으로 술수를 써서 벗을 사귐을 비판하였는데, 마장전은 이러한 모습을 화자가 관찰하는 형식에 의
Ⅰ. 조선 후기 현실주의 문학의 경향
조선 후기는 봉건사회 해체기이자 새로운 경제・사회구조를 지향하던 시대로 파악된다. 조선 후기의 문학도 그러한 시대적인 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전시대와 다른 양상들이 폭넓게 전개되었다. 그중에서도 현실주의의 성장・발전이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