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한국고전소설을 본격적으로 소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50년대이다. 이때는 중화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 사이에 아직도 접촉이 없었다. 이와 반대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접촉이 극히 많을 뿐만 아니라 그 관계는 “피로써 맺어진” 친밀한 관계였다. 정치적인 왕래에 따라
현방식을 충실히 비교 고찰하는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그를 통해 소설유형의 형상화방식상의 공통성과 이질성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다.
넷째, 소설의 장면구현방식을 설화 이외에 傳, 敍事詩 등의 문학양식과 비교 고찰하는 작업 또한 긴요한 과제이다. 그 작업을 통해서 고전소설에서
구성과 내용으로 재창조되어 발달하면서 소설의 형태로 정착하게 되었다. 따라서 판소리 사설과 판소리계 소설 사이의 질적 차이는 크지 않고 다만 부분적으로 현실을 반영한 이면 주제의 변화나 인물 성격의 차이 등만을 보인다. 정리하자면, 판소리계 소설이란 조선후기에 생성된 국문소설 가운데
의인화하여 계세징인(戒世懲人-세상 사람을 경계하고 징벌함)을 목표로 하는 문학 양식으로, 고려 후기에 발달한 설화와 소설의 과도기적 형태이다. '설화'가 특정한 개인의 창작물이 아닌데 비해, '가전'은 설화의 형식에서 한 걸음 더 진보한 개인의 창작물로 소설에 한 발짝 더 접근한 것이기에, '가
고전소설인 <춘향가>원전과 현대 작가들에 의해 다시쓰기 된 작품들을 비교, 분석해 보았다. 대중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작품이자, ‘사랑’이라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서 “과연 이 작품이 어느 정도까지 다시쓰기 될 수 있을까” 하는 점이 궁금했었는데 뜻밖에도 너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