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판소리 발생 문제는 명확하게 해명된 것은 아니지만 판소리 발전 과정을 광대의 활동을 중심으로 살펴야 한다는 중요한 준거를 남기게 되었다.
송만재의 『관우희』에는 판소리 12마당이 기록되어 있다. 즉 춘향가심청가흥부가수궁가적벽가가루지기타령배비장타령장끼타
것이다. 그러나 새롭게 창조되는 장르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전통 시대에 형성되었고 그 시대에 최고의 성취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판소리를 고전문학이라 간주하는 데 무리가 없다. 이는 현대화나 세계화 논의의 전제이기도 하다. 어느 쪽으로 바라보아도 타당성이 있으나, 논의의 편의를 위해 판소리
것을 알아둬야 한다. 이런 자세를 취할 때만이 잊혀진 것들과 내가 아닌 것들에 대한 배려가 가능하다. 근대에 탄생하지 않은 소설을 지금, 여기의 내가 어떻게 읽고 느낄 것인가의 문제 역시 이런 배려를 전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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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전이란 무엇인가? <고전이란 무엇인가> 말뜻으로만 보자면 고전은 “오래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반면 판놀음 기원설은 무가와 판소리의 계면조가 육자배기토리라고 하는 선율의 공통성은 인정되지만, 판소리의 공연 양식적 특성을 더욱 중요시해, 판소리의 선행 공연양식을 찾으려는 노력 속에서 제기된 것이다. 판놀음은 조선 후기에 전문적인 놀이꾼들이 돈을 받고 벌이던
우리의 상대는 ꡐ문학ꡑ이다. 다들 알듯이, 문학은 현실을 반영하는 존재인 한편으로 꿈과 이상을 담아내는 존재다. 현실과는 다른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이 그 속에 담겨진다. 꿈이란 본래 현실과 다름으로써 꿈이 될 수 있는 법. 현실의 틀을 벗어나는 꿈을 담고 있다는 것이 문학작품의 결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