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서 고전에의 관심은 식민지라는 정치적 현실과 맞물려 국권상 실기의 민족 주체성 찾기와 밀접한 관련을 지닌다. 고전론은 일제와 근대에 의해 타파해야 할 대상으로 소멸 위기에 놓인 전통에 대한 각성을 이끌어내며, 정신적․ 문학적․ 미학적으로 계승하는 단초가 된다.
- 중
대의 낭만주의시의 막연한 감상벽이나 프로 문학의 이념 과잉에 따른 편향성에 대한 반성과 예술로서의 시의 본질에 대한 자각과 혁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1930년대 한국 시단을 주도한 시인들 가운데서도 정지용은 당시의 획기적인 전환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나간 시인으로 꼽을 수 있다. 정지용이
Ⅱ. 본론
1. 고전부흥론과 문장파의 출현
1) 시대적 배경
일제는 1937년부터 ‘황국신민서사’라는 충성 맹세문을 만들어 조선인들에게 외우게 했고, 전국의 모든 읍ㆍ면에 일왕 족속의 귀신을 모시는 신사를 만들어 조선인을 강제로 참배시켰다. 1938년에는 그나마 ‘조선어’라고 하여 가르치던 우
문장의 한국문학사에서 위상은 매우 높다. 일본이 대동아 전쟁과 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위하여 광분하던 때, 꺼져가는 한국적 문화를 지키려고 매달렸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어교육을 봉쇄하고 창씨개명을 강요할 뿐만 아니라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마저도 폐간된 현실 속에서 문장 편집진들은 최후의
문장』은 독특한 편집상의 특성과 미학적 취향 그리고 민족적 정신 지향성을 드러내고 있었다 (편집의 경우, 소설은 이태준, 시는 정지용, 시조와 고전 발굴소개는 이병기. 장정 및 표지화는 김용준과 길진섭). 일제강점기에 잊혀져 가는 고전을 발굴하고 계승하기 위해 노력했던문장파예술가들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