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적 주제로는 ‘신분적 제약에서 벗어난 인간적 해방을 이루자’는 주장이 나타나 있다고 본다.
이에 대해 정병설 이상택 외 (2005), 「한국 고전 소설의 세계」, 돌베개, p132.
역시 춘향가의 주제를 둘로 나누어 본다. 하나는 유교적 지배 질서로 들어가려는 구심적 운동이고, 다른 하나는 거기
서사물을 아우르는 개념인 ‘판소리 서사체’의 주제를 표면적 주제 하나, 이면적 주제 하나로 고착화시켜서 설명할 수 있을까? 본 발제문에서는 판소리 서사체에 대한 조동일의 이분법적 주제론을 그의 작품분석을 토대로 살펴보고, 이러한 이분법적 주제론의 타당성을 고찰해 보도록 하겠다.
이면서, 한편으로는 공연되는 판소리와 이야기․내용상의 관련을 지닌 특이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김진영,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의 관계」,『판소리의 이해』, 문학과 지성사, 2000, pp.199~200
판소리는 문학․음악․연극 등의 요소들이 합성되어 공연되는 종합 예술이므로, 이들 요소
문학의 범주에 한정하지 않고, 창극과 연극, 영화, 오페라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
춘향전은 조선 후기의 가장 대표적인 서민 소설로 볼 수 있고, 판소리계 소설의 대표작이라 볼 수 있다. 실학사상이나 기타 근대적인 소설과 사상이 대두되기 이전의 그 민중정신으로 말미암아 성장하
Ⅰ. 한국문학의 상상력
근대화란 깃발을 내걸고 내달려온 지난 100년의 한국 근현대사는 과거 단절/미래 선취의 이분법에 의해 움직이는 극단의 상상력을 낳았는데 우리 현대소설사의 첫머리에 솟아 있는 이인직의 「혈의 누」에서 그 뚜렷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혈의 누」는 주인공 김옥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