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은 화가 박수근이 PX에서 GI들의 초상화를 그리고 일달러씩 받아 연명하던 시기의 이야기를 ‘증언하고 싶어’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런데 박수근의 전기를 쓰다 말고 자신의 이야기도 함께 증언하고 싶어져서 전기 대신에 소설을 쓴다고 하였는데 그것이 데뷔작인 「나목」이다)
자신에게로 전이시켜서 억압 당시의 상황을 기억해 내게 하고, 그것을 보편적 상황으로 변화시킴으로서 치료를 하도록 했다. 실제로 도라는 분석 중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프로이트에게 표현하기도 하고, K씨를 프로이트에게 전이시켜 혐오감을 드러내고 했으며, 가정교사와 동일시를 이루는가 하면
대한 생각이며 외출이나 가출, 귀환 등은 여성의 자기정체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는 박완서의 작품뿐만 아니라 오정희 등의 여성작가들의 작품에서 ‘나들이’(예를 들면,「어떤 나들이」,「겨울 나들이」등)나 ‘가출’(예를 들면,「바람의 넋」등)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볼 때, 집이라는 공간에
자신의 가족을 붕괴시켰고 따라서 민족적 비극 이전에 개인적 비극으로서 직접적인 체험이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소설이 6.25와 관련된 가족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 6.25의 참변 속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은 후에 받은 상처로 인해 어머니가 겪는 한을 그리고 있는 「나목」,「엄마
잠시 다니긴 했지만 경제적 곤란으로 대학을 중퇴하고 미8군의 PX 초상화부에 취직한다. 거기서 박수근 화백을 알게 되고 그 인연을 바탕으로 20년 후 처녀작 <나목>을 집필하게 된다. 그후 결혼하여 1남4녀의 어머니로 살던 그는 1970년 <나목>이 <여성동아>의 여류장편소설 모집에 당선되어 등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