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실학은 조선 후기의 독특한 사상체계를 의미한다. 왜냐하면 실학은 중세사회 해체기로서의 조선 후기 사회에서 형성되었음은 물론 조선 후기 사회의 개혁을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었던 학문이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시대에서나 자신이 살고 있던 사회의 개혁을 시도하는 지식
2. 학문적 연원
허목, 윤휴, 유형원이 17세기 중후반 근기남인을 대표하는 학자임은 널리 알려져 왔으나, 이들의 학문적 연원에는 서경덕과 조식의 학맥을 기반으로 하는 북인北人들의 학문적 영향력이 컸다는 공통점에 주목해 보았다.
1) 허목
허목의 학문적 연원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는 이
실학으로 의식하였다. 이와 같은 실학은 대체로 양반 출신 이면서도 권력체계로부터 이탈 또는 소외된 학자들에 의해서 제기되었고, 그들 대부분은 서울과 근기지방 출신이었다. 실학파들은 정치·경제·군사 등 각종 제도의 역사와 현실을 구명하였으며 그러한 학문적 토대위에 현실적 사회의 모순과
실학이다. 실학을 주장한 사람들은 대체로 서울ㆍ근기(近畿)지방의 ‘사’계층으로, 권력에서 이탈 또는 소외된 비판적 지식인이었다. 이들은 신분적으로 벌열층과 다를 바 없는 사대부이었으나, 현실적 처지는 농ㆍ공ㆍ상의 서민들과 별반의 차가 없다고 할 정도의 위치에서 농ㆍ공ㆍ상의 이익을 옹
실학사상이 시대조류를 이루게 된 18세기 이후의 서울 및 근기 지방 출신의 실학파 학자들을 연구대상으로 한정한다. 실학파의 학자들은 대체로 양반 신분의 소유자이면서 이조 관료국가의 권력체계에서 이탈 또는 소외된 사람들이었으며, 서울 및 근기 지방 출신의 학자들로 주축을 삼고 있다. 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