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초기문학이 진행되었던 조선 후기 당시의 혼란스러운 사회상을 되짚어보고, 박지원의 문학관과 그의 대표작 『열하일기』에 구현된 근대 의식, 시조의 붕괴 과정 등을 살펴보도록 한다.
2. 근대초기문학(조선후기 문학)의 전개과정
2. 1. 가족 제도의 혼란
한 사회의 자체적인 존속을 지키는
1. 머리말
근대성을 갖는 한국 근대문학의 기점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어왔다. 임화는 근대화를 서구화로 인식하며 개화기 이후를 근대문학으로 보았고, 이러한 견해는 백철과 조연현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한국 문학의 특수성을 깨닫지 못하고 과거와의 단절적 인식으로 불연속
근대문예비평사연구』(서울: 월인, 2003), pp.73~76.
염상섭의 문학 이론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화한다. 지금까지 살펴 본 그의 이론은 초기 이론을 중심으로 했다. 그는 예술을 생명과 개성을 바탕으로 주관주의에서 객관주의 즉 리얼리즘으로 나아가며 정리한다. 이러한 사유가 가능한 것은
문학의 영향 하에서 씌어진 습작으로 평가되기 일쑤였다. 우선 이광수의 문학론을 비롯한 1910년대 초기문학의 비교문학적 문제부터 살펴보기로 하겠다.
이광수의 초기문학론에 대해서는 쓰보우치 쇼요(坪內逍遙), 혼마 히사오(本間久雄),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다카야마 조규(高山樗牛), 톨스토
문학은 커녕 세계사적 기본배경지식이 전무한 나로서는 더더욱 그러했다. 이 글을 이해하려는 여러차례의 시도 끝에 내 자신이 이 글을 이해하기 힘들어했던 중요한 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는데(그렇다고 착각하고 있는것인지는 모르지만), 바로 ‘시대착오적 사고방식’때문이였던 것 같다. 근대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