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존재)에 대한 김동인의 연민과 애착은 그녀가 속해 있는 전근대적인 삶의 세계를 향한 것이기도 했다. 물론, 김동인은 일본 유학파 엘리트인 점이나 자연과학의 영향을 받은 사실주의 계열의 소설을 쓴 점으로 미루어보아 ‘근대성’과 연이 닿아있는 사람이었다. …(중략)… 근대사회에서 인간
눈’과 ‘독한 술과 끝없는 비굴과 절망에 문드러진 내 쓸개’로 지낸 자신을 꾸짖고 있다.
이 시에서의 화자의 자기 반성을 화자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시는 해방 공간에 보기 드문 화자의 자기 반성이기에 더욱 값지다. 김성권·한기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운명이 자신을 버리더라도 그 시련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라는 부분도 이러한 시각에 의해 씌여 졌다고 생각된다. (전통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게 운명을 받아들이고 순응했던 것에 비해 좋은 비교가 되지요..)
때까지의 모든 현실적 모순을 반(反) 주자 주의적 지평에서 해결하려 한 노력으로 대별된다.
1.1 이광수와 개화 의식
이광수의 개화 의식은 1884년 귀족 혁명과 1894년의 농민 혁명, 그리고 독립협회의 국권·민권 운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는 과거 이 운동들의 실패를 거울삼아 새로운 민족
눈물의 애상적 정서를 호소력있게 발휘하기 위한 그만의 장치로 보인다. 마치, 송강이 왕권으로부터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 여성주의의 「사미인곡」을 쓴 것처럼 말이다.
또한, 주체성의 현실적 인식이 구체화되어 나타나는데, 그것은 자신의 실천에 의해서만 확보되는 고귀한 가치임을 명확히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