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한국언어문화연구원 편, 「한국 대표 명시3」, 도서출판 빛샘, 1999, 934쪽.
- 출전 : 《현대문학》
절망에 문드러진 내 쓸개’로 지낸 자신을 꾸짖고 있다.
이 시에서의 화자의 자기 반성을 화자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시는 해방 공간에 보기 드문 화자의 자기 반성이기에 더욱 값지다. 김성권·한기애, 현대시 노트, 동녘, 1992. 188~194쪽.
시를 지배한 감정이 민족적 저항이라기보다 그의 유를 달리하는 기독교적 범주로 이야기될 가능성도 배제될 수가 없다. 김용직, 『한국현대시인연구상』,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2, pp.344~345.
윤동주의 「또 다른 고향」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이 따라와 한방에 누웠다.
어둔 밤은 우
현대시, 디딤돌, 2004. p.410.
또한 김소월의 「산유화」에서 ‘저만치’라는 단어는 해석이 ‘저기, 저쪽(거리, 장소)’, ‘저렇게(상태)’, ‘저와 같이(정황)’ 3가지로 풀이된다. 모호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둘 또는 그 이상의 거리가 먼 지시 내용들을 나타내는 단어나 표현이 사용되는데 ‘
Ⅰ. 서론
현대시는 고전시가와는 다르게 근대성을 기반으로 하는 개념으로 우리문학에서 근대성을 갖춘 시는 엄격히 말해 1919년을 전후로 하여 생겨난 것이 통설이다. 민재원, 김창현, 「한국 현대시 교육의 형성 과정 연구」, 『국어교육학연구』 제41집, 국어교육학회, 2011, p.413.
박철희,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