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는 바로 이 시기에 창작된 것으로 보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3. 작품세계의 주요 경향 및 시조 해설
김광욱의 작품세계는 전가시조이면서도 도시적, 풍류적인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의 시조는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불렀던 전가시조는 아니지만 자영농적 체험을 바탕으로
작품은 크게 세 가지로 다시 나누어, 안민영 작품의 초기(1827~1863)에 해당하는 풍류시조 93수, 중기(1864~1873)에 나타나는 상층지향의 시조 64수, 말년(1873~?)의 인생회고시조 18수로 분류해서 살펴볼 수 있다.
안민영의 생애 가운데 제1기에 창작된 시조작품은 ‘풍류시조’로서의 성향이 강하다. 이 시기,
또한, 이중경의 작품에서는 시적 화자의 내면적 비애가 감정의 여과없이 분출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최후의 작품 <어부별곡>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사대부 시조가 견지해온 절제의 미학과는 사뭇 다른 것으로서, 주체의 의지로 제어할 수 없는 분열된 세계를 살아가야 하는 실존적 삶의 고
시조는 본래 시가에 대한 문학적인 명칭이 아니고 원래 음악의 하나인 창곡명이었다. 시조는 이전에는 신번(新飜), 신성(新聲), 신조(新調), 단가(短歌) 등으로 불려왔으며 이는 고악에 대한 새로운 노래라는 뜻을 지닌다. 즉 시조는 근세 이전까지 문학작품이기보다는 가곡의 노랫말로서 위치를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