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긴장감'이라고 했다. 다른 비평가들은 어떤 시가 진지함과 반어적인 것으로 균형을 이루거나 강조점이 해결되는 형식 혹은 상반되는 경향들의 조화를 지녔을 때, 신비평에서는 훌륭한 시의 구성이라고 생각되는, 갈등 속의 안정을 표현하는 어떤 방식을 지녔을 때 긴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4) 모호성이 드러난 시
바람부는 밤중
구름깔린 하늘에는
초롱이 세 개 -
우리는 이 밤을 타서
집을 떠난다
먼지 앉은 시계
녹슨 바늘은
깨어진 들창으로
새벽 세 시를 가리키고
도시는 잠들고
고양이 눈방울까지
잠자는 이 밤-
새벽은 새벽을 실고
구멍난 들창으로 기여든다
밤새여 찍은
아이러니, 역설, 긴장, 애매성, 복잡성, 결과 같은 술어들을 사용하고 잇다. 이 밖에 형식주의에서 자주 사용하는 비평용어로 아이러니와 패러독스를 들 수 있다.
6) 시카고 비평
시카고 그룹과 신비평가들 사이에는 여러 차례 논란이 있었지만, 작품자체를 중시하고 문학을 문학으로서 취급한다는
부분은 후자이다. 따라서 전자가 가리키는 것이 비유적 비교로써 원래의 시정신, 즉 서정적 비전을 말하는 것이라면, 우리의 관심은 그 유사성의 부정으로부터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유사성의 부정은 자아와 세계의 차이성에 대한 관심의 집중 현상으로 ‘거리’의 정신, 즉 객관적 정신을 뜻한다.
객관적인 세계를 보여 준다. 장도준, 정지용 시연구, 태학사, 1994, p175
유리창1
정지용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